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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구조로 지은 '평창 오대산 적멸보궁' 보물 된다

송고시간2018-05-01 09:40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문화재청 제공]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문화재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신라 승려 자장이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 사리인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고 비석을 세웠다는 평창 오대산 적멸보궁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월정사 적멸보궁'을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中臺 寂滅寶宮)'이란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해발 1천189m 분지에 남동향으로 지은 적멸보궁은 오대산 신앙 중심지이자 신라부터 지금까지 법통을 이어온 불교 성지다. 궁(宮)은 보통 전(殿)이나 각(閣)보다 지위가 높은 건물이다.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항공사진. [문화재청 제공]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항공사진. [문화재청 제공]

오대산 적멸보궁은 내부와 외부가 모두 정면 3칸, 측면 2칸인 이중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조는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데, 외부 건물은 내부 공간을 확장하거나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외부 건물은 조선 후기 익공식(翼工式·지붕 하중을 받치기 위해 만든 구조물인 공포의 일종으로 새 날개 모양)이나, 내부 건물은 조선 전기 다포식(多包式·공포가 여럿인 양식)으로 1435년 중창한 안동 봉정사 대웅전이나 1448년 중수한 서울 숭례문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내부 모습. [문화재청 제공]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내부 모습.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관계자는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은 특이한 내외부 이중 구조로 지었고, 특히 내부 건물은 구조와 장식적인 면에서 조선 전기 다포식 건물 양식을 잘 유지해 건축적·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간에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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