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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 민주주의를 기억하자'…목포·서울에 오월걸상 설치

송고시간2018-05-01 08:00

18일 목포역광장·30일 서울 기독교회관…부산 도심 1호 오월걸상 이후 4개월만에 설치

목포역 광장에 설치 예정인 오월걸상 조감도 [5·18기념재단 제공=연합뉴스]
목포역 광장에 설치 예정인 오월걸상 조감도 [5·18기념재단 제공=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잠시 앉아 이 땅의 민주화를 이끈 열사와 1980년 5월 광주를 떠올리자'

광주항쟁과 이후 진행된 진상규명투쟁,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하고 헌신한 이를 기리는 추모조형물 '오월걸상'이 전남 목포와 서울에 설치된다.

올해 1월 15일 부산 도심에 설치한 1호 오월걸상 이후 4개월 만이다.

1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일인 오는 18일 목포역 광장에 2호 오월걸상을 세운다.

오월걸상은 눈으로 보기만 하는 조형물이 아니라 잠시 앉아 사색하고 쉬어가는 공간이 되도록 의자 모양으로 만든다.

건축가 양수인씨가 설계한 2호 오월걸상은 정부가 현재까지 인정한 5·18 희생자 164명을 형상화한 기둥이 도넛 모양 의자 상단을 떠받든다.

5·18 민주열사 유영봉안소.[연합뉴스 자료사진]
5·18 민주열사 유영봉안소.[연합뉴스 자료사진]

5·18 희생자의 헌신으로 민주화를 이룬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쉴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앞에 설치하는 3호 오월걸상은 김의기 열사를 기억하며 30일 설치한다.

김 열사는 만 21살 나이로 서강대학교 재학생이었던 1980년 5월 30일 5·18 희생자 넋을 기리고 전두환 신군부에 저항하며 이 자리에서 투신했다.

5·18재단과 오월걸상추진위원회는 설치 장소가 지닌 역사 의미에 따라 다른 디자인으로 걸상을 설계하고 있다.

현장성과 공공성을 기반으로 3호 오월걸상은 작가 선정과 디자인이 기획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재단과 오월걸상추진위는 일본군 성노예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녀상처럼 5·18과 민주화를 상징하는 조형물로써 전국 100여곳에 오월걸상을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월걸상추진위는 서울광장 또는 광화문광장 등에 새로운 오월걸상을 세우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

제작과 설치를 위한 시민 모금도 진행 중이다.

부산 도심에 설치한 1호 오월걸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도심에 설치한 1호 오월걸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월에는 30여년 전 민주항쟁을 이끈 노동자 황보영국 열사를 기리며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등과 함께 부산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인근에 1호 오월걸상을 설치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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