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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취재 대만방송 "유학파 김정은, 이전 지도자들과 다르다"

송고시간2018-04-26 11:37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현지를 방문한 대만 방송이 유학파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전 지도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만의 공영 PTS(공공<公共>텔레비전) 방송은 25일 밤(현지시간) '독립 특파원' 프로그램을 통해 40분에 걸쳐 신의주, 평양, 판문점, 마식령 스키장 등 북한 현지를 취재한 내용을 방영했다.

방송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남북 스키 대표팀의 공동 훈련장소인 마식령 스키장의 숙소에 대해 유럽풍 분위기가 난다며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경험과 큰 관계가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 2013년 말 개장한 마식령스키장은 김 위원장이 수차례 현지지도를 다닌 곳이다.

방송은 또 김 위원장이 북한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한국 걸그룹의 공연을 관람하고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생중계에 동의한 점을 들어 북한의 개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에 스마트폰 보급, 전동자전거 출현, 가정집 태양열 설비 설치 등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또 북한 학생이 중국어를 공부하는 모습이나 평양 지하철 안에 설치된 LED 안내판도 보여줬다.

제작팀이 평양 인민대학습당 시청각실에 들어섰을 때 북한 측은 대만의 국민가수 덩리쥔(鄧麗君)의 노래 '천언만어'(千言萬語)를 틀어주며 환영의 뜻을 보이기도 했다.

통제된 취재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북한은 여행가이드 2명을 대만 취재진에 배정하고 판문점 비무장지대(DMZ)에서 촬영을 막기도 했다. 북한 측 가이드는 2008년 이후로 남북 교류가 중단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북한이 해외매체의 방문취재를 허용하면서도 이전과는 달라진, 개방적이고 현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 점에 주목된다.

방송은 이와 함께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30층 이상의 건축물을 건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평양과 다른 지역 주민들 간의 빈부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북한 취재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의 재개 여부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대만 공영PTS 프로그램에 방영된 북한[유튜브 캡처]
대만 공영PTS 프로그램에 방영된 북한[유튜브 캡처]

대만 공영PTS 프로그램에 방영된 북한[유튜브 캡처]
대만 공영PTS 프로그램에 방영된 북한[유튜브 캡처]

대만 공영PTS 프로그램에 방영된 북한[유튜브 캡처]
대만 공영PTS 프로그램에 방영된 북한[유튜브 캡처]

대만 공영PTS 프로그램에 방영된 북한[유튜브 캡처]
대만 공영PTS 프로그램에 방영된 북한[유튜브 캡처]

대만 공영PTS 프로그램에 방영된 북한[유튜브 캡처]
대만 공영PTS 프로그램에 방영된 북한[유튜브 캡처]

lovestai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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