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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문예지 한국문학 특집…이창동 소설 등 소개

송고시간2018-04-26 11:10

세계 7만 독자 보는 '아심토트'

공지영·정이현·박민규 등 소설 8편 수록

영어권 온라인 문예지 '아심토트' 4월호 페이지
영어권 온라인 문예지 '아심토트' 4월호 페이지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영어권에서 문학 번역작품을 소개하는 매체로 유명한 온라인 문예지 '아심토트'(Asymptote)가 4월 특집호를 발간해 한국소설 8편을 소개했다고 한국문학번역원이 26일 전했다.

아심토트는 2010년 설립된 번역문학 전문 온라인 문예지로,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 4개 언어권 9개 플랫폼을 통해 7만여 독자에게 세계문학 동향을 소개한다.

이 매체는 지난해 영국 가디언지와 공동으로 '화요 번역작품' 코너와 아심토트 블로그에 최승자, 김기택, 문태준, 이성복 등 한국 시인 작품을 9회 게재한 바 있다.

이번 특집호에는 한국문학번역원 공모사업으로 번역된 소설 4편과 아심토트에서 자체 공모로 뽑은 소설 4편 등 한국소설 8편이 수록됐다.

한국문학번역원 지원 작품으로는 영화감독이자 작가로도 활동한 이창동의 단편소설 '운명에 관하여'(김소영 번역)를 비롯해 정이현 '너는 모른다'(김지영 번역)와 고종석 '해피 패밀리'(김소라 번역) 중 일부 발췌본, 배명훈의 '타클라마칸 배달 사고'(유승경 번역)가 소개됐다. 아심토트가 선정한 작품은 공지영 '착한 여자'(리지 부엘러 번역), 최정화 '구두'(김혜나 번역), 박민규 '근처'(아그넬 조지프 번역), 하성란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재닛 홍 번역).

이들 작품은 전문 일러스트와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수록됐다. 저자가 직접 낭독한 음성 녹음 파일도 첨부돼 있다.

영어권 온라인 문예지 '아심토트'에 배명훈 작가의 소설이 수록된 모습.
영어권 온라인 문예지 '아심토트'에 배명훈 작가의 소설이 수록된 모습.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아심토트에서 진행한 공모전이 신진 번역가들에게 한국문학 번역가로서 본격 등단할 기회를 제공했다"며 "이번 한국소설 특집호 발간이 한국문학에 관심을 갖고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번역원은 오는 5∼6월 4개 언어권(이탈리아어·몽골어·불가리아어·포르투갈어권)에서 유수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학 번역실습 워크숍'을 연다. 각 워크숍에 강영숙(이탈리아), 임철우(몽골), 하성란(불가리아), 김애란(포르투갈) 작가가 직접 참여해 현지 대학생들의 작품 번역을 돕는다.

이 워크숍은 전문적인 한국문학 번역 수업이 부족한 해외 대학 한국학과의 한계를 보완하고 더 많은 한국문학 원어민 예비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지 한국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2∼3개월간 한국 단편소설을 번역하게 한 뒤 작품 저자가 현지 대학을 방문해 2∼3일간 공동번역작업을 진행한다. 작가들은 해당 국가에서 강연, 토론, 낭독회 등에도 참여해 현지 독자들을 만난다.

또 올 하반기에는 스페인 말라가대학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등지에서 작가 김연수, 조경란 등이 참여하는 번역실습 워크숍이 열린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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