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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중미, 내주 무역 협상, 고난도 협상 될 듯"

송고시간2018-04-26 10:02

환구시보 "므누신·라이드하이저 방문, 무역전쟁 마침표 의미 아냐"

中전문가 "'중국제조 2025' 겨냥 계획 바꾸지 않으면 무역전쟁 지속"

[제작 이태호, 조혜인] 사진합성, 일러스트
[제작 이태호, 조혜인] 사진합성, 일러스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다음 주 미중 무역갈등 해결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이 이번 협상이 고난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에서 타깃으로 하는 중국 제조업 발전 계획인 '중국제조 2025'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는다면 중국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6일 사평(社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중국에 보내는 것은 무역갈등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는 확실한 의지"라며 "그러나 미국 대표단이 중국에 오는 것이 무역전쟁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협상이 난항을 겪는 원인은 미국의 중미 무역에 대한 인식 착오 때문"이라며 "미국은 상호 이익이 되는 양국 무역을 중국의 미국에 대한 침략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임의의 조치를 통해 양국의 민간무역 구조를 조정할 수 있다는 황당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일련의 행정 조치를 통해 대중 무역적자를 줄 일 수 있다고 여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미 무역격차는 미국의 낮은 저축률, 달러의 과도한 가치상승, 첨단기술 상품에 대한 과도한 수출 규제가 원인"이라며 "미국은 개혁이 필요하지만, 이보다는 세계 각국이 미국을 위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또 "중국은 미국 대표단의 중국 방문과 협상을 환영하고 진지한 태도로 협상에 나서겠지만, 어떠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무역갈등이 갈수록 더 많은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중국은 이미 마음에 준비를 마쳤다"고 경고했다.

중국 전문가들도 미국이 무역갈등에서 주요 타깃으로 삼은 '중국제조 2025'에 대한 공세를 중단하지 않는 한 무역전쟁은 '휴전'을 맞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바이밍(白明) 중국 상무부 국제시장연구소 부주임은 "미국 대표단의 방문은 무역갈등을 겪는 중미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신호"라며 "다만,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서 무역전쟁의 궁극적인 목적인 중국제조 2025에 대한 공세를 중단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협상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 부주임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야심 찬 계획을 통해 제조업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미국이 무역전쟁이든 협상이든 어떠한 수단을 통해 중국을 타협하도록 만들려 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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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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