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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아파트' 예비당첨자에서 분양 끝…잔여 물량 '찔끔'

송고시간2018-04-26 07:12

'과천위버필드' 10가구 남짓…'디에이치자이 개포'도 미미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지난달 강남권의 '로또아파트'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킨 아파트 단지들에서 청약잔여분으로 나오는 미계약분 '추첨 분양'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간 미계약 잔여 물량은 청약통장이 없거나 유주택자인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해 해당 단지 청약 탈락자들이나 유주택자들이 '한 번 더 도전할 기회'로 여겨왔다. 청약잔여분만 노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단지의 미계약 잔여 물량이 나올 때마다 즉석 추첨 현장에 수천만 원의 '현찰' 계약금을 지참한 사람들이 대거 몰리며 '즉석 로또판'이 벌어졌다.

그러자 정부와 지자체가 조합을 통해 예비당첨자 비율을 높였고, 이 때문에 청약잔여분 추첨까지 가지 않고 예비당첨자 단계에서 미계약 잔여 물량이 소화되고 있는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롯데건설은 지난 25일 과천 주공2단지 재건축 '과천 위버필드' 아파트의 청약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곧바로 서류 확인을 거친 뒤 예비당첨자의 계약까지 받은 결과, 계약률은 98%를 기록했다.

앞서 과천 위버필드는 1순위 청약 당첨자를 발표하면서 예비당첨자를 40% 비율로 뽑아뒀다.

계약률 98%로 '완판'을 앞둔 만큼 과천 위버필드의 미계약 잔여 물량은 한 자릿수에서 많아야 10여 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조합은 예비당첨 결과 발생한 미계약분의 정확한 수량과 추첨 방식을 27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순위 청약에 3만1천 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90.7대 1을 기록한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에이치자이 개포' 역시 미계약 잔여분 추첨 물량이 거의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정당 계약까지 완료된 상태이지만, 정부가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당첨자를 대상으로 위장전입 등 불법 청약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예비당첨자 추첨 일정이 내달 중순까지 미뤄지고 있다.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이 정당계약 미계약분이 어느 정도인지 밝히지 않은 가운데, 정당계약 미계약분이 적지 않게 발생했더라도 예비당첨자 추첨을 거치면 청약잔여분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예비당첨자 비율이 무려 80%에 달하기 때문이다. 정당계약에서 미계약돼 나오는 물량을 받아낼 사람을 예비로 1천 명가량 뽑아둔 것이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분양 관계자들은 "예비당첨자에서 미계약 물량이 거의 소화될 것으로 보여, 잔여분 추첨 물량이 거의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은 특별공급에 당첨됐으나 정부 조사에서 '불법 청약'으로 적발된 물량도 청약잔여분 추첨 물량으로 돌리지 않고, 예비당첨자 가운데서 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해뒀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가점제 100% 적용 등 청약 조건 강화로 불리해진 20~30대 실수요자들이나 청약 1순위 자격이 없는 다주택자들이 그동안 미계약분만 눈 빠지게 기다리다 몰려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예비당첨자 비율이 높게 설정되는 추세에서는 미계약분 물량 자체가 훨씬 더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강남 래미안 포레스트' 아파트의 수분양 희망자들이 송파구 래미안갤러리를 찾아 미계약 물량에 대한 추첨 방식 분양을 신청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연합뉴스]

작년 10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강남 래미안 포레스트' 아파트의 수분양 희망자들이 송파구 래미안갤러리를 찾아 미계약 물량에 대한 추첨 방식 분양을 신청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연합뉴스]

지난 3월 16일 방문객이 줄지어 서 있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모델하우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3월 16일 방문객이 줄지어 서 있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모델하우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적이는 과천위버필드 견본주택
북적이는 과천위버필드 견본주택

지난 3월 16일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는 '과천위버필드' 견본주택 모습 [SK건설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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