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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D-1] 정상회담 '베테랑' 서훈·조명균, 이번엔 어떤 역할

송고시간2018-04-26 07:01

서훈, 세차례 남북정상회담 개근…조명균, 2007년 정상회담 실무 주역

김정은 北국무위원장과 대화하는 서훈 국정원장
김정은 北국무위원장과 대화하는 서훈 국정원장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6일자 1면에 실린 사진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이 걸어가며 서훈 국가정보원장(사진 앞줄 왼쪽)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다. 2018.3.6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018 남북정상회담의 틀을 짠 대표적인 우리 측 주역들로 꼽힌다.

앞선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도 관여했던 이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관계 핵심 참모로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사실상 '막후 설계자'로 여겨지는 서훈 원장은 지난달 초 문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도 라인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정원의 베테랑 대북 전문가로서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과 2007년 10·4 정상회담 때도 사전조율 및 공동선언 문안 도출 등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에 '개근'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는 셈이다.

서 원장은 2000년 1차 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송호경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사전 비밀접촉에 배석했다.

1차 정상회담 현장에서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회담하는 동안 김보현 국정원 3차장 등과 함께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등 북측 인사들을 상대해 6·15공동선언의 문안 협의를 벌이기도 했다.

서 원장은 2007년 2차 정상회담 협의 과정에서도 국정원 3차장으로서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특사 방북에 동행했고 10·4정상선언 작성을 위한 북측과의 협상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

2007년 10월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배석, 회의록 작성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2007년 10월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배석, 회의록 작성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남북정상회담 논의 과정에서 '공식 협의라인'의 우리 측 대표 역할을 담당한 조명균 장관 또한 2차 정상회담의 실무 주역 중 한 명이다.

당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이던 조 장관은 회담에 배석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논의 내용을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뤄진 10·4 선언 문안 조율에도 참여했다.

조 장관은 2000년 정상회담 때는 통일부 교류협력심의관으로서 남북 교류협력 업무를 담당하며 회담을 지원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의제 분과장을 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의전·경호·보도 관련 사항을 총괄한 김상균 국정원 2차장도 이번이 남북관계 실무자로서 세 번째 치르는 정상회담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이번 정상회담에, 이들 남북관계 '베테랑'의 역량이 더해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으로 가기 위한 의미 있는 결과물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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