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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침침했던 창동역 인근, 걷기 좋은 공간으로 재탄생

송고시간2018-04-25 09:38

환경개선 후 노점상 재배치는 숙제로…주민들이 재입점 반대

창동역 서측 고가하부 디자인거리 조성 전후의 모습
창동역 서측 고가하부 디자인거리 조성 전후의 모습

[도봉구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어둠침침하고 복잡했던 도봉구 창동역 인근이 걷기 편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 도봉구는 하루 10만명이 이용하는 교통 요충지임에도 복잡한 도로와 열악한 보행 환경 탓에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창동역 고가하부를 보행자 중심 거리로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봉구는 고가하부의 노점상을 정비하고 나무·바위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조형물을 설치했다. 밤에도 거리를 환하게 밝힐 LED 조명도 설치했다.

창동역 공영주차장 앞 고가하부는 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잠시 쉬었다가 갈 수 있는 쉼터로 운영한다.

보행이 편하도록 창동역 인근 교통섬 주변에 횡단보도 4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대규모 창업·문화단지는 물론 대중문화 공연시설인 서울 아레나, 동북권 창업센터, 복합환승센터 등이 줄줄이 들어설 창동역 주변 환경은 한결 깨끗해졌으나 이곳에서 영업하던 노점상 문제는 숙제로 남았다.

창동역에는 1980년대부터 고가 철로를 지붕 삼아 노점상이 하나둘씩 들어선 뒤 30년간 영업을 이어왔다.

도봉구가 지난해부터 창동역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 노점상 55개는 철거된 상태다.

당초 도봉구와 노점상들은 환경개선 사업 기간에 가게를 철수하되 재입점 때는 기존 천막보다 작은 규격 부스를 사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도로 점용료 납부, 입점자 재산 공개 등 노점 양성화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철로 아래 포장마차와 노점에서 쏟아져 나온 취객들의 한밤중 고성방가와 구토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노점 재입점을 반대하면서 아직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총 55개 노점상 중 15개는 재입점하지 않기로 했고, 나머지 40곳은 가까운 곳으로 영업장소를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주민·노점상 대표들과 논의해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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