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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에서 시의원 노린 무장강도 사건 또 발생

송고시간2018-04-22 06:22

경찰과 총격전서 1명 사망, 4명 체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의원을 노린 무장강도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 남부 보타포구 지역에서 전날 밤 좌파 성향의 민주노동당(PDT) 소속 다니에우 마르친스 시의원이 무장강도를 만나 승용차와 휴대전화 등을 털렸다.

마르친스 시의원은 "집으로 가는 도중 괴한들이 승용차 앞을 가로막았으며 함께 타고 있던 두 아들의 안전 때문에 저항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괴한들은 시의원의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으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경찰이 출동하면서 총격전으로 번졌다.

경찰은 총격전 과정에서 1명을 사살하고 4명을 체포했으며 총기와 실탄,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마르친스 시의원은 "리우에 군병력이 투입됐지만, 치안 상황은 거의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리우 주민은 치안불안에 고통받고 있으며 정치인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라질 리우에서 시의원을 노린 무장강도 사건이 또 일어났다. 경찰이 출동하자 괴한들이 몰던 승용차가 기둥을 들이받았다. [브라질 일간지 글로부]

브라질 리우에서 시의원을 노린 무장강도 사건이 또 일어났다. 경찰이 출동하자 괴한들이 몰던 승용차가 기둥을 들이받았다. [브라질 일간지 글로부]

앞서 지난달 14일 밤에는 리우 시 북부 에스타시우 지역에서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가던 좌파 사회주의자유당(PSOL) 소속 마리엘리 프랑쿠 시의원(38·여)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숨졌다.

목격자들은 프랑쿠 시의원이 탄 승용차를 향해 괴한들이 10여 발의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프랑쿠 시의원은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면서 경찰에 의한 폭력을 강도 높게 비난해 왔으며, 리우 시에 군병력을 투입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보복살해 가능성을 의심하는 주장도 나왔다.

리우 시내 빈민가에서 순찰 중인 군인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리우 시내 빈민가에서 순찰 중인 군인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한편, 브라질의 한 신문은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5년간 인권보호 활동 등을 하다가 의문의 죽임을 당한 정치인과 사회운동가가 194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부패와 부당한 행정집행, 경찰 폭력 등과 같은 민감한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면서 "이는 브라질 법과 제도의 파산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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