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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원 60명, EU 지도자에 러시아 월드컵 참석 '보이콧' 요구

송고시간2018-04-20 20:13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의회 일부 의원들은 20일 러시아에서 오는 6월 14일부터 열리는 월드컵과 관련, 러시아가 유럽의 가치를 조롱하고 있다며 월드컵 참석을 보이콧할 것을 유럽연합(EU) 지도자들에게 요구했다.

독일 녹색당 출신인 레베카 하름스 의원을 비롯해 유럽의회 의원 60명은 이날 이미 러시아 월드컵에 공식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한 영국과 비(非) EU 회원국인 아이슬란드를 뒤따를 것을 EU 회원국들에 촉구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달 국내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출신 스파이 독살 기도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 정부를 지목한 뒤 영국 정부의 장관과 왕족은 이 사건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도 스파이 독살 기도 사건과 관련해 영국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영국의 조치를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방과 러시아간 갈등을 빚고 있는 스파이 독살기도 사건이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이들 의원은 이번 스파이 독살기도 사건은 "유럽 가치를 조롱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가장 최근의 사례일 뿐"이라면서 러시아의 2014년 크림반도 강제병합, 시리아 내전에서 시리아 정부 지지, 반복되는 사이버 공격과 가짜 정보 등을 아울러 지적했다.

의원들은 "푸틴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크림반도를 점령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정치범을 붙잡고 있으며, 동우크라이나에서 내전을 지원하는 한 우리는 이번 대회의 주최자가 우리의 반가운 이웃인 척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U 회원국 지도자들은 월드컵에 참석함으로써 독재와 반(反)서방의 길에 있는 러시아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서방·러시아, 스파이 독살기도사건 놓고 대립(PG)
서방·러시아, 스파이 독살기도사건 놓고 대립(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 사진 EPA, AP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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