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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선거 '무소속 후보' 변수…선거판 흔드나

송고시간2018-04-22 08:00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들이 변수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인구가 106만 명에 이르는 창원시는 도청이 있는 경남의 '정치 1번지'면서 수도권 100만 도시를 제외하면 전국 최대 기초지방자치단체다.

여야 모두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곳으로 꼽는다.

경남 창원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남 창원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0년 통합 창원시 탄생 후 치러진 두 차례 선거에서 보수정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50% 이상을 득표해 민주당 등 다른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을 손쉽게 제쳤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앞두고 창원시장 선거 판세가 과거와 달라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해 조기 대선 승리 여세로 민주당 지지율이 과거보다 올라 지역 정가에서는 사실상 자유한국당의 독주는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인지 득표력 있는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 가능성이 크다.

2010년과 2014년 치른 창원시장 선거 때는 유력한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지 않았다.

2010년 선거에는 무소속 후보 2명이 나와 10% 정도, 2014년에는 무소속 후보 4명이 15% 정도 표를 얻는 데 그쳐 새누리당 후보가 50% 이상을 획득해 당선권에 드는 등의 선거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현직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는 등 이전 선거 때와는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는 여론이 많다.

6·13 지방선거
6·13 지방선거

안상수 창원시장은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경선도 없이 당 대표 측근을 공천하는 것은 사천(私薦)이자 부정공천이다"라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

특히 그는 "당 지도부가 공천을 철회하지 않으면 5월 초에 당원 5천여 명과 함께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배수진까지 쳤다.

조진래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가 공천 확정 이후 창원시청을 3번이나 찾아갔으나 안 시장의 무소속 출마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여권 공천 탈락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기우 민주당 창원시장 예비후보(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는 당내 경선에서 배제되자 곧바로 탈당했다.

그는 무소속 예비후보로 다시 창원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 선거 완주를 다짐했다.

지역 정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22일 "과거보다 지지기반이 넓어진 민주당 후보, 보수 고정표가 있는 자유한국당 후보,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지닌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선거가 다자구도로 진행되면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 쉽사리 점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안 보수정당을 표방한 바른미래당, 창원국가산업단지 기업체 노동자층을 중심으로 일정한 지지세가 있는 민중당도 창원시장 후보를 낸 상태여서 창원시장 후보들의 유불리를 쉽게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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