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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이고 사회참여 활발한 사람이 주로 뉴스 댓글 단다"

송고시간2018-04-22 08:00

서울대 고문정 연구원 논문…"SNS·팟캐스트 이용자도 댓글 달 확률 높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최근 '드루킹 파문' 등을 계기로 뉴스 댓글 여론의 신뢰성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만, 전체 중 소수에 불과한 댓글 작성자들의 대체적인 성향과 특성은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뉴스 기사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정치적으로는 진보에 가깝고 평소 사회참여가 활발하며, 고졸 이상 학력자가 주류를 이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2일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고문정 연구원이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한 '누가 온라인 뉴스에 댓글을 작성하거나 뉴스를 공유하는가? : 통계 학습 방법의 적용' 논문에 따르면 뉴스 댓글 작성자들은 대체로 이같은 특성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연구원은 2016년 언론수용자의식조사에서 이뤄진 5천128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뉴스 댓글 및 기사 공유 사용자의 특성을 분석했다.

전체 응답자 중 댓글을 써 본 적이 있는 사람은 322명(6.3%), 뉴스 공유 경험자는 726명(14%)이었다.

분석 결과 뉴스 기사를 공유한 경험이 있고 서명운동에 참여한 적이 있으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매일 1분 이상 쓰고 있다면 댓글을 써 본 경험이 있을 확률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이 고졸 이상이면서 전국종합신문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메신저 서비스를 하루 평균 17.5분 이상 쓰는 사람도 비슷하게 높은 확률로 댓글 작성 경험자일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 '드루킹' (CG)
네이버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 '드루킹' (CG)

[연합뉴스TV 제공]

반면, 뉴스 공유 경험이 없고 서명운동에 참여한 적이 없으며 학력도 고졸 미만인 경우라면 뉴스에 댓글을 써 본 사람일 확률이 5% 밑으로 떨어졌다.

정치적 성향은 진보에 가까울수록, 1인 방송이나 팟캐스트 이용 빈도가 높을수록 댓글 작성자일 확률도 올라갔다.

뉴스 기사 공유 경험 분석에서도 댓글 작성의 경우와 비슷한 사용자 특성이 나타났다.

고 연구원은 "정치적으로 진보적이면서 사회참여가 활발하며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 온라인뉴스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결론 맺었다.

단, 이번 연구는 댓글 사례 분석이 아닌 사용자 설문을 통해 이뤄졌고 '드루킹 파문'처럼 조직적인 댓글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 추천을 많이 받은 순서로 정렬되는 실제 댓글의 현실과는 다소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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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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