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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라 여사 장례식에 트럼프 불참…멜라니아만 참석

송고시간2018-04-20 15:28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 결정을 발표하며 "장례식에 참석하는 유족과 지인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보안 강화로 인한 혼란을 피하고자 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대신 21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인 장례식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개인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 예정이다.

바버라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설전을 주고받던 사이지만 바버라 여사의 별세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삶의 거인이자, 그녀의 존재와 성품은 미국인의 정체성에 새겨져 있다"며 애도를 표했다.

또 바버라 여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백악관과 마러라고 리조트에 조기를 게양했다.

바버라 여사는 아들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현 대통령과 맞붙자 "왜 트럼프를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CBS 방송에 출연해선 트럼프 대통령을 "쇼맨"이라며 "여성들이 어떻게 그런 사람한테 투표하는지 모르겠다"고도 비판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시 일가를 현상 유지를 원하는 보수주의자로 몰아붙이며 젭 부시 후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 조성에 주력했다.

백악관은 바버라 여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성조기를 조기 게양했다.
백악관은 바버라 여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성조기를 조기 게양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장례식에 참석한다면 바버라 여사의 삶과 유산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한 채 과거 두 사람 사이의 분쟁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 결정을 현명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현직 대통령이 전직 영부인의 장례식에 불참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는 해석도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인 201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의 장례식과 2012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부인 베티 여사의 장례식에 모두 불참했다.

1991년 남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있는 바버라 여사 [AP=연합뉴스]
1991년 남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있는 바버라 여사 [AP=연합뉴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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