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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인 3분의 1 경제적으로 쪼들려"

송고시간2018-04-20 14:19

ANZ은행 조사 "얼마 버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


ANZ은행 조사 "얼마 버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인 3분의 1 이상이 경제적으로 쪼들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ANZ은행은 최근 뉴질랜드인들의 재정 안정도를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NZ 은행은 조사에서 응답자 다수가 살아가는 데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다"(점수 81∼100점, 23%)거나 "괜찮다"(51∼80점, 40%)고 했다.

하지만 "사는 데 급급하고 있다"(31∼50점, 24%)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30점 이하, 13%)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걱정이 없다"는 사람들은 나이가 많고 남자며, 대학 교육을 받고 수입도 많았다. 배우자도 있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컸다.

배우자가 있는 사람들은 양쪽 모두 저축을 하고 혼자인 경우도 저축을 많이 하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괜찮다"는 사람들은 안정적 직장을 가지고 있고 가계 수입도 꾸준한 사람일 가능성이 컸다.

이런 그룹은 사는 데 급급한 사람들보다 가계 부채 비율도 낮았다.

"사는 데 급급하다"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식료품비와 공과금 등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도 빡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그룹의 37%는 저축이 하나도 없다고 응답했고 38%는 현재의 재정상태가 '나쁘다'고 했다.

가계 수입도 평균 이하일 가능성이 컸고 정부의 보조금이나 수당이 주요 수입원인 경우가 많았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람들의 92%는 돈이 없어 식료품을 사거나 공과금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자주 있다고 밝혔다.

ANZ 은행 매니저 안토니아 왓슨은 "놀랍게도 얼마를 버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재정 안정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입이 적어도 재정 안정도가 높을 수 있고 수입이 많아도 재정 안정도가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재정 안정도가 높은 사람 중에는 악착같이 저축을 하고 생활비로 쓰려고 빚을 얻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성인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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