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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 유적지 등록문화재 추가지정 시동

송고시간2018-04-22 09:00

낙선동 4·3성, 머흘왓성, 곤을동 마을, 시오름주둔소 검토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가 현존하는 4·3 유적지에 대한 등록문화재 추가지정에 집중한다.

제주올레 18코스에 있는 곤을동 터
제주올레 18코스에 있는 곤을동 터

(제주=연합뉴스) 제주올레 18코스에 있는 제주4.3유적지인 곤을동 터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문화재청에서 4·3유적지 중 하나인 '수악주둔소'를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하는 등 4·3 유적지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도는 역사성과 지역성을 지닌 4·3유적을 발굴해 문화재 추가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수악주둔소는 무장대토벌을 위해 건설된 주둔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유적으로, 제주 4·3사건의 흔적이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수악주둔소는 보존상태가 양호한 역사적 유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수악주둔소에 이은 국가문화재 추가 등록 후보지로 4·3사건 당시 무장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 4·3성과 애월 어음리 머흘왓성, 토벌대에 의해 전소돼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은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군경 토벌대와 무장대가 주둔했던 서귀포시 서호동 시오름주둔소 등 4곳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5년에 실시한 '제주4·3 유물·유적 등록문화재 등록대상 학술조사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제주 낙선동 성터 표지석
제주 낙선동 성터 표지석

(제주=연합뉴스)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 2734번지 일대 낙선동 성터 앞에 위치한 표지석. 이곳은 제주 4·3사건 당시 전략촌 성격으로 세워졌으며 성 가운데 부분이 뚜렷하게 자취가 남아 있어 보존가치가 매우 큰 곳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외에도 도는 4·3 70주년을 맞아 2010년 이후 지원이 끊긴 4·3 유적지 복원·정비를 위한 국비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내년도 국비확보 주요 대상은 민간인 수용소였던 옛 주정공장터 위령공원 조성,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복원, 위미리 4·3성 복원, 수악 주둔소 복원 등이다.

도는 신규 사업 국비 반영을 위해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 중기사업계획서를 제출,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심의절차를 밟고 있다.

제주4·3유적지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국비 49억원, 도비 48억 등 총 97억원 사업비를 투자해 북촌 너븐숭이 4·3기념관 조성, 낙선동 4·3성 복원, 섯알오름 유적지 등 15곳을 정비했다.

2010년 이후 유적지 정비를 위한 국비 지원이 없어 도비로 소규모 정비만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도비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요 4·3유적지 내 노후 안내표지판과 편의시설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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