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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합동분향소 철거 재개…주변 시설물 우선 철거

송고시간2018-04-20 11:06

분향소내 추모물품 보관장소 마련때까지 내부철거 연기

(안산=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세월호 배 모형과 추모 리본 등 분향소 내부 물품을 작업자들이 소홀하게 다뤘다는 유족들의 반발로 일시 중단됐던 세월호 합동분향소 철거작업이 20일 재개됐다.

철거작업 재개된 안산 합동분향소
철거작업 재개된 안산 합동분향소

(안산=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한 작업자가 가림막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2018.4.20
stop@yna.co.kr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는 작업자 예닐곱 명이 분향소 가림막과 철제 구조물 철거작업을 진행했다.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던 냉난방 장치 실외기와 배관을 철거하는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철거 관계자는 "작업 시작 전에 시 관계자와 조율을 거쳐 시설물이나 물품에 훼손이 가지 않도록 천천히 작업하고 있다"라며 "가림막과 배선 제거작업은 오늘 중으로 마무리될 거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분향소 앞 컨테이너 창고에선 4·16기억저장소 관계자들이 내부에 보관된 추모 현수막과 피켓 등을 종류별로 박스에 담아 정리했다.

유족들은 철거작업을 지켜보며 가족 대기실 내부와 분향소 주변을 청소하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한 유족은 "철거가 잠시 중단되긴 했지만, 추모공원 조성을 위해 분향소 철거가 필요하다는 유족들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라며 "유족들이 도울 수 있는 작업은 함께 도우며 철거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기억저장소로 옮겨지는 추모 물품들
기억저장소로 옮겨지는 추모 물품들

(안산=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4·16기억저장소 관계자들이 추모 물품들을 옮기기 위해 차에 싣고 있다. 2018.4.20
stop@yna.co.kr

앞서 지난 19일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유족들은 합동분향소 철거작업 중 작업자들이 추모를 의미하는 노란색 리본과 조화에 달려있던 리본 등 일부 장례용품들을 쓰레기통과 폐기물함 등에 버린 것을 발견, 거세게 항의했다.

유족들이 제종길 안산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철거작업도 잠시 중단됐으나, 이날 오후 제 시장이 분향소를 방문해 사과하고 작업자 교체를 약속하면서 갈등은 가까스로 봉합됐다.

시는 분향소 내부에 보관된 추모 물품들을 보관할 장소가 마련될 때까지 제단과 바닥 합판 등 내부 시설물 철거작업을 보류하고 당분간 주변 시설물을 우선 철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족들의 마음을 최대한 헤아려 실수가 없도록 철거작업을 천천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에서도 추모 물품을 보관할 장소를 계속 물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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