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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중국의 남중국해 야욕…베트남·필리핀 '발끈'

송고시간2018-04-20 10:57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대부분을 차지하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자 영유권 분쟁 당사국인 베트남과 필리핀이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은 지난 5∼11일 남중국해에서 랴오닝(遼寧) 항공모함 전단 등 함정 43척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위력 시위를 한 데 이어 12일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직접 이곳에서 군복 차림으로 해상 열병식을 사열했다.

해상 열병식 사열하는 시진핑 [신화=연합뉴스 자료 사진]
해상 열병식 사열하는 시진핑 [신화=연합뉴스 자료 사진]

특히 18일에는 대만 진먼(金門)도에서 불과 60㎞ 떨어진 해협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하며 대만을 공략하는 전술도 점검했다.

같은 날 중국군 수송기 2대가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인공섬에 계류된 장면을 담은 항공 사진이 필리핀 신문에 공개됐다.

20일 일간 뚜오이쩨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동해(남중국해)에서 각국이 항행의 자유와 안전, 안녕을 보장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항 대변인은 또 "쯔엉사 군도(스프래틀리 제도, 중국명 난사<南沙>군도)와 호앙사 군도(파라셀 군도, 중국명 시사<西沙>군도)에서 베트남 동의 없이 이뤄지는 모든 활동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후 전통 우방인 미국과 거리를 두면서 중국에 바짝 밀착했던 필리핀의 기류도 180도 달라졌다.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은 오는 5월 7∼18일로 예정된 미국과의 연례 합동군사훈련 '발리카탄'(어깨를 나란히)에 일본과 호주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지난해 미국·필리핀 연례 합동군사훈련 '발리카탄'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지난해 미국·필리핀 연례 합동군사훈련 '발리카탄'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번 훈련에는 또 영국군이 옵서버로 참여한다.

지난해 중국을 의식해 발리카탄 참가병력을 예년의 절반으로 줄이고 실탄 사격 없이 테러와 재난에 대응하는 훈련으로 한정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필리핀은 또 중국군 수송기 Y-7 2대가 미스치프 암초(필리핀명 팡가니방 암초)에 건설한 인공섬 활주로에 착륙한 사실이 확인되면 공식 항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전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며 인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암초 등을 인공섬으로 조성, 군사기지화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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