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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한림원 성추문 불똥에 여성총장 사퇴하자 수천명 시위

송고시간2018-04-20 10:15

리본 블라우스 입고 사임 사무총장 지지…"페미니스트 전쟁 매일 일어나"

스웨덴한림원 비판하는 시위대
스웨덴한림원 비판하는 시위대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19일(현지시간) 사라 다니우스 스웨덴한림원 사무총장이 떠밀리듯 사임한 데 반발하며 수천 명이 한림원 인근 스토르토리에트 광장에 모여 다른 종신위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한림원이 성추문 사건에 가부장적으로 대처해 명예로운 노벨상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작년 11월 18명의 여성이 지난 1996년부터 2017년까지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비롯됐다.

아르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현재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문제는 일부 남성 종신위원이 다니우스 사무총장의 미온적 대처를 문제삼아 사임을 종용하며 커졌다.

다니우스 사무총장은 성추문 사건이 불거지자 한림원과 아르노의 관계를 끊고 조사단을 꾸려 아르노가 운영한 문화센터를 조사하도록 했지만 결국 지난주 사임했다.

그는 "한림원은 내가 종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며 물러났다.

앞서 18명의 한림원 종신위원 일부는 종신위원 중 한 명이자 아르노의 부인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사퇴를 주장했다.

아르노가 한림원의 재정 지원을 받아 스톡홀름에서 문화센터를 운영한 데다, 프로스테손도 노벨상 수상자 명단을 사전에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 종신위원 3명은 프로스텐손의 해임 요구가 무산되자 반발하면서 집단 사직했고, 다니우스 사무총장까지 물러나게 만들었다.

다니우스 사무총장의 사퇴 발표 직후 프로스텐손도 종신위원직을 떠났다.

사임 발표하는 사라 다니우스 스웨덴한림원 사무총장
사임 발표하는 사라 다니우스 스웨덴한림원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시위대는 한림원의 대처를 비판하며 다니우스 사무총장이 즐겨 입었던 리본 블라우스를 입고 다니우스 사무총장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시위는 예테보리, 헬싱보리, 에스킬스투나, 베스테로스, 보리홀름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소셜미디어에도 한림원에 대한 비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앨리스 바쿵케 문화장관은 지난주 소셜미디어에 하얀 리본 블라우스를 입은 사진과 함께 "페미니스트 전쟁은 매일 일어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안니카 스트란드할 사회부 장관 등 다른 여성들도 리본 블라우스를 입은 사진을 올리며 다니우스 사무총장이 한림원을 떠나는데 분노를 표했다.

리본 블라우스 입고 사임한 다니우스 스웨덴한림원 사무총장 지지하는 시위대
리본 블라우스 입고 사임한 다니우스 스웨덴한림원 사무총장 지지하는 시위대

[AFP=연합뉴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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