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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ZTE 제재' 영국 총리와 통화…"자유무역 수호해야"

송고시간2018-04-20 09:51

영국ㆍ터키 수반과 연쇄 통화서 시리아 문제도 논의

中매체들 "'ZTE 제재, 미국 기업도 똑같은 고통 겪을 것"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베이징 AP=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 함께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를 제재한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자유무역 수호를 강조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메이 총리와 통화에서 "양국은 모두 경제 세계화의 수호자며 지지자"라면서 "중국은 영국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자유무역 지지라는 올바른 입장에 따라 다자무역체계를 적극 수호하고 개방형 세계경제를 건설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자유무역과 개방경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소개했다.

앞서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인 ZTE는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정부에서 동시에 제재를 받았다.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은 자국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 ZTE 장비 이용을 피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과 이란에 대한 제재 위반이 그 명분이지만, 이번 제재로 미국과 중국의 보복 조치가 이어지면서 무역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은 미국 주도의 ZTE 제재에 대해 미국 기업도 똑같이 고통받을 것이라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0일 논평을 통해 "역사는 반복될 것"이라며 "미국의 행위가 겉으로는 중국을 겨냥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해칠 것"이라고 비난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ZTE 제재, 미국 기업도 똑같은 고통 겪을 것'이란 사평(社評)에서 "중국은 미국 반도체 기업의 거대 시장으로 중국시장을 잃는다면 이들 기업이 내리막길을 걸어 경쟁 기업에 추월당할 위험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이날 메이 총리와 통화에서 미국 주도로 영국과 프랑스가 동참한 시리아 공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 주석은 미ㆍ영ㆍ프 연합군의 시리아 공습을 겨냥해 "중국은 국제관계에서 무력 사용을 반대해왔으며 국제사회는 국제법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면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하고 정치적 해결에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중국과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소통을 강화하길 원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각국에 국제법 및 유엔 헌장 준수를 촉구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문제에 대한 중국과 터키의 소통 강화를 희망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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