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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북핵 해결해 미 역사에 '위대한 인물'로 기록되고자 해"

송고시간2018-04-20 00:48

美매체 악시오스 "자신만이 한반도 난제 극복 가능하다고 믿어"

북미정상회담 트럼프-김정은 '역사적 담판' (PG)
북미정상회담 트럼프-김정은 '역사적 담판'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사진합성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사태를 자신이 미 역사에서 '위대한 인물'로 자리매김할 기회로 간주하고 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세기적인 비핵화 담판에서 성과를 거두고 역사책에 자신의 이름을 오롯하게 새기고자 한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당시만 해도 자신이 중동 문제 해결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중동 평화 협상은 이미 사문화하다시피 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자 북핵 문제로 눈길을 돌렸다.

북핵 문제가 중동보다 훨씬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이 미 역사에 '더 크게' 이름을 남기고 싶은 그의 욕구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가 오직 자신만이 한반도 난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 문제를 놓고 그와 대화를 나눈 한 인사는 "트럼프가 '그 남자'(김정은)와 나를 한 방에 들여보내만 달라. 그러면 내가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이 담판에 회의적이며, 일부 참모는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것이 천진한 생각이자 아무 결실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일종의 '성격 대결'로 보는 게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구상에 정통한 이 인사는 "트럼프가 회담을 두 사람 간 의지와 경쟁에 대한 시험으로 여긴다"며 지난해 북미 간 '말의 전쟁'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꼬마 로켓맨'이라고 비하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 발언이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를 갖고 세심한 계산을 거쳐서 내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는 자신이 하려고 하는 일을 분명하게 말하지 않는다"면서 "자신과 미국이 두려워하지 않고 필요한 직접적인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김정은에 대한 주도권을 행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북미 간 설전이 최고조로 치닫게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를 모른다는 사실 또한 분명히 깨닫게 됐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는 "위험 수위가 트럼프가 그 전까지 다뤘던 것들보다 훨씬 더 멀리 나아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으면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며 회담을 하더라도 결실이 없으면 회담장을 정중하게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5월 또는 6월 초로 예정된 세기적인 북미 회담에서 반드시 성공을 거두겠다는 강한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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