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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 연기한 트럼프 "최대한 빨리 제재 단행"

송고시간2018-04-19 11:51

헤일리 "대통령과 관계 완벽"…백악관과 마찰설 일축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연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러시아 제재를 "최대한 빨리"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해 "그들은 (제재를) 받을 만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를 지칭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러시아에 강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면서 언론이 마치 자신이 러시아를 두려워해 제재를 연기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잘 지낼 수 있다면 그건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며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최근 무고한 민간인들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의혹을 받는 시리아 정권의 최대 지원국으로 꼽힌다.

이에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미 정부는 제제 발표를 연기했다.

미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러시아가 새로운 사이버 공격이나 다른 도발을 하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제재를 승인하지 않을 것 같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AP=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AP=연합뉴스]

이를 두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헤일리 대사가 일시적으로 혼선을 빚은 것 같다고 하자, 헤일리 대사는 자신이 결코 혼선을 빚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헤일리 대사가 정책을 둘러싸고 백악관과 마찰을 빚는다는 관측이 나오자 헤일리 대사는 진화에 나섰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관계가) 완벽하다"고 답했다.

또 2020년 대선에 헤일리 대사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함께 트럼프 대통령 경쟁 상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헤일리 대사는 웃으며 "아니다"라며 부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할 때 외교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을 공개적으로 대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가 더 높은 자리에 대한 야심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직접 비판하는 일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이달 초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이 불거진 이후 트위터로 러시아를 겨냥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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