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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실수로 일자리사업 탈락한 장애인…구청 "재선발할 것"

송고시간2018-04-19 10:09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의 기초단체가 저소득층이나 장애인에게 일할 기회를 우선 제공하는 주민 일자리사업을 하면서 지원자의 정보를 공무원이 엉터리로 입력하는 바람에 장애인이 탈락했다.

19일 부산 강서구에 따르면 구는 주민 일자리사업인 '낙동강 하구 쓰레기 정화사업'에 참가할 지원자를 지난달 모집했다.

해변 쓰레기 청소 인력을 모집하는 것으로 매일 8시간씩 석 달간 일하고 150만 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다.

지원자 중 저소득층이나 장애인에게는 가점을 줘 우선 선발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청
부산 강서구청

[연합뉴스TV 제공]

구는 채용 과정에서 장애인인 지원자 A(42) 씨의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지원자 중 동명이인의 납부액으로 잘못 입력해 A 씨가 탈락하게 하는 실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득을 추정하는 지표로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활용하는데 A 씨 동명이인의 납부액은 선발기준 자체를 초과하는 것이었다.

구는 A 씨 외에 B(46) 씨의 건강보험료 납부액도 사실과 다르게 입력해 B 씨가 탈락한 것으로 확인했다.

장애인 고용
장애인 고용

구의 한 관계자는 "B 씨는 실제 소득이 없는 분이나 따로 사는 자녀의 건강보험료까지 함께 조회되다 보니 불합리한 점이 발생했다"면서 "시스템 조회 때 발생하는 한계 때문에 소득 추정기준으로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사용하는 것이 더는 적절치 않은 것을 알게 돼 기준 자체를 변경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구는 새로운 선발 기준을 마련해 재선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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