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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조업 BSI 금융위기 수준…내년부터 점차 회복"

송고시간2018-04-16 10:42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금속제품, 조선, 섬유·의복 등 지역 주력산업의 부진 탓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조선업, 철강업(CG)
조선업, 철강업(CG)

[연합뉴스TV 제공]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6일 내놓은 '부산 제조업 BSI 부진업종 동향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BSI는 57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금융위기 직후 54를 기록했던 2009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하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부산지역의 저조한 BSI가 주력산업의 침체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속제품, 조선(기타운송장비), 섬유·의복, 가죽 신발 등 4개 업종 BSI가 전체 제조업 평균 BSI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이 부산지역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부가가치 기준으로 35.3%, 사업체 수는 42.3%, 종사자 수는 39.6%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금속제품 업황 BSI는 2011년 2분기 103을 기록한 이후 조선업 등 전방산업의 부진과 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꾸준히 하락해 올해 1분기에는 50을 기록했다.

조선업 BSI 역시 2015년 2분기 92를 나타낸 이후 신규 수주 부진, 신조선 가격 하락 등으로 최근에는 44로 떨어졌다.

[한은 제공=연합뉴스]
[한은 제공=연합뉴스]

섬유·의복 BSI는 2013년 2분기 103이었지만 최근에는 53으로, 가죽 신발 BSI는 2016년 4분기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의 부진과 경쟁 심화, 인건비 상승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은행은 부산지역 제조업 업황 BSI가 내년 이후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환경규제 도입과 조선업체 수주 개선 등으로 철강산업 및 조선 및 기계업의 수요 확대, 선박수요 회복, 정부의 최저임금 지원정책 및 스마트 공장 투자확대 등을 긍정적인 요소라고 한은은 밝혔다.

다만 섬유·의복은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에도 소비 여건의 제약과 낮은 경쟁력 등으로 당분간 부진을 벗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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