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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시각장애인용 '점자 양말' 제작·구매 캠페인

송고시간2018-04-16 09:44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양말 바닥면에 점자를 부착한 '점자 양말'이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비장애인들도 구매를 통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는 내용의 특별캠페인(7days braille socks) 영상을 16일 공개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제작된 점자 양말 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6LaMzkNoW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노션은 이번 영상 제작을 위해 6개월여 동안 시각장애인들을 인터뷰해 외출 시 패션 선택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 양말이라는 데 착안해 특별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영상에서 국내 25만여명의 시각장애인 대부분이 외출 상황에 따라 어떤 양말을 신어야 할지 잘 모르거나, 아예 짝이 맞지 않는 '짝짝이'로 인해 곤란을 겪었던 공통된 고충을 털어놨다.

1분30초 분량의 영상은 양말에 표기된 점자라벨을 손으로 만져 본 시각장애인들이 짝과 색깔을 알기 쉽게 고를 수 있게 되면서 자신들의 패션감각을 표현하며 즐거워하는 등 기분 좋은 변화를 담고 있다.

이노션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상 공개에만 그치지 않고 패션 양말 브랜드 '아이 헤이트 먼데이(I hate Monday)'와 손잡고 실제로 점자 양말까지 제작했다.

바닥면에 점자로 컬러에 대한 설명과 코디 정보가 표기된 점자 양말은 ▲ 무난단정 그레이(오늘 뭐 신을까 고민될 때는 무난한 회색 양말이 최고) ▲ 활기충전 그린(피크닉 나들이에는 활기찬 녹색 양말을 포인트로) ▲ 상큼 튀는 옐로우(예쁜 꽃무늬 원피스에는 화사한 노란 양말을) ▲ 믿음직한 블루(점잖은 구두와 운동화에 다 어울려요) ▲ 열정강렬 레드(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고 싶다면 빨간 양말로 포인트를) ▲ 신비주의 라벤더(알 듯 모를 듯 은근한 매력 올해의 트렌드 컬러) ▲ 하늘하늘 연파랑(패턴 있는 옷을 입었다면 부드러운 연파랑 양말을) 등 시각장애인들이 외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비장애인도 신을 수 있도록 미끄럼방지 등 기능이 첨가된 반영구적 점자 양말은 이날부터 온라인 셀렉트샵 '29CM'에서 구매할 수 있다. 양말 판매수익금의 10%는 서울맹학교 등에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이달 말부터는 '아이 헤이트 먼데이' 홈페이지와 W컨셉, 무신사 스토어, SSG.COM, 위즈위드, 에이랜드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하이버, 네이버스토어팜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도 '양말이 읽힌다'는 기분 좋은 경험을 통해 이제 누구의 도움 없이도 개성을 뽐낼 수 있게 됐다"면서 "작은 점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비장애인들의 많은 응원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노션 '시각장애인용 점자 양말' 구매 캠페인
이노션 '시각장애인용 점자 양말' 구매 캠페인

[이노션 제공=연합뉴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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