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이슈 컷] 가난 앞에서도 창의적 발상 하는 예술가들

송고시간2018-04-16 08:00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나한엘 인턴기자 = 가난해 작업실이나 방을 구하지 못하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죠. 그런데 여기 직접 공간을 창조해낸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바로 ‘물 위에서’입니다. 독일의 두 예술가 클라우디우스 슐체와 마시에즈 마르코위즈는 선상가옥을 만들었습니다. 오래된 농가에서 버려진 나무와 유리로 직접 제작했습니다. 천만 원도 채 들지 않았는데요.

출처/ Maciej Markowicz 인스타그램

출처/ Maciej Markowicz 인스타그램

환경 관련 사진집을 낸 적도 있는 클라우디스가 태양광 패널과 건조 화장실을 설치해 오염을 최소화했습니다. 둘은 사진 전시회에 참여하기 위해 선상가옥으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출발해 파리, 암스테르담까지 항해하며 오는 6월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살 계획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ubermut project)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함께 환경 문제와 예술에 관해 이야기할 사람들은 모두 환영입니다”라고 적혀 있는데요. 이처럼 선상가옥을 자신들의 작업실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아지트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슈 컷] 가난 앞에서도 창의적 발상 하는 예술가들 - 3

작업실을 물에서 찾은 또 다른 예술가가 있는데요. 바로 영국의 피터 매튜입니다. 그는 말 그대로 ‘물속’에서 그림을 그리며 바다를 작업실로 삼고 있죠. 외신 SWNS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10년 전 작업실을 구할 돈이 없었고 바다를 스튜디오로 삼기 시작했어요”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바다에서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을 캔버스 위에 표현하는데요. 10시간씩 물속에서 작업하기도 하고 작품을 바닷가에 내버려두기도 하죠. 그의 작품은 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며칠간 해변에서 캠핑을 하고 작업이 끝나면 근처 해변을 모두 청소하는 피터. “저는 자연을 사랑해요. 바다로부터 얻는 만큼 저도 바다에 돌려주고 싶고, 제 작품도 그랬으면 좋겠어요”라며 자신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kiri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