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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리아 두마 반군 자진 퇴각에 합의…가족 포함 4만8천명"

송고시간2018-04-09 21:48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 주장은 서방의 거짓 정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동(東)구타의 두마 구역에 주둔 중인 마지막 반군 조직 '자이시 알이슬람'이 자진 퇴각에 합의했다고 현지 러시아군 당국이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운영 중인 '분쟁당사자중재센터'의 유리 예프투셴코 소장은 8일(현지시간) "오늘 중재센터가 자이시 알이슬람과 협상을 벌였으며 이를 통해 휴전과 반군 조직의 무장해제 및 자진 퇴각 등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센터 측에 따르면 앞서 지난 7일 두마의 반군 자이시 알이슬람 조직 내에 내분이 일어나 새로운 지도부가 권력을 잡고 옛 지도부 지휘관들은 살해됐다.

새 지도부는 정부군과의 휴전 합의를 파기하고 다마스쿠스 공격 등 전투 행위를 재개했으나 이후 결국 러시아 측과 자진 퇴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프투셴코는 "두마에서의 전투가 중단됐으며 반군과 그 가족들의 이송을 위해 100대의 버스가 두마로 들어갔다"면서 모두 8천 명의 반군과 약 4만 명의 가족 구성원들이 도시를 떠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프투셴코는 "반군과의 합의는 이 지역에서 어떤 화학무기 공격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이며, 서방이 주장하는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모든 혐의는 또 다른 거짓 정보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이날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진 정부군의 집중 공습과 포격 뒤에 반군이 두마를 떠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두마의 자이시 알이슬람 대원들이 48시간 이내에 터키 국경에 인접한 시리아 북부 자라블루스로 출발하기로 했으며 대신 자신들이 억류 중이던 정부군 포로들을 모두 석방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자이시 알이슬람이 퇴각하면 정부군은 동구타 지역을 완전히 탈환하게 된다.

정부군은 앞서 자이시 알이슬람이 자진 퇴각을 거부하자 두마를 집중적으로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이시 알이스람은 아직 러시아군과의 퇴각 합의에 대해 아무런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시리아 두마의 반군과 그 가족들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버스 행렬 [타스=연합뉴스]

시리아 두마의 반군과 그 가족들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버스 행렬 [타스=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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