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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사 "비핵화 전제로 北과 협의 시작하는 건 효과적이지않아"

송고시간2018-04-09 17:51

티모닌 대사 "정상회담 통한 종합적 해결에 지나친 기대 말아야"

"남북·북미 대화하는 동안 남북 경제프로젝트 제재 완화하는게 합리적"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는 9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우리 정부를 향해 "비핵화를 전제조건으로 삼아 북한과 협의를 시작하려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티모닌 대사는 이날 국회의원 모임인 한-러 미래포럼(홍영표 이진복 의원 공동대표)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유라시아 그 길을 열다' 세미나의 발제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종합적인 해결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많은 변수가 있는데 의견일치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대성공을 위해서는 협상하기 전의 철저한 의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각자 알아서 대화의 목적과 과제를 해석하면 안된다"면서 "예를 들어 '한반도 비핵화'와 같은 개념은 서로 다르게 이해할 수 있는 만큼 다가오는 협상의제를 최대한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 의제는 무엇보다 러시아와 남북의 에너지 3자 프로젝트를 포함한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 나진을 통해 남한으로 러시아의 석탄을 공급하는 것은 2017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제재에 의해 금지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북미 대화를 하는 동안 남북경제 프로젝트를 비롯한 양자 자원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티모닌 대사 [연합 자료사진]
티모닌 대사 [연합 자료사진]

티모닌 대사는 또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먼저 북한 핵미사일 활동과 미국과 동맹국의 훈련 등 양측의 군사활동을 자제하고 양측의 우애를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며 수교를 통해 서로 위협을 없애는 것"이라면서 "그다음 1953년의 휴교협정 대신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조약에는 비핵화, 더 나아가 남북의 비군사화도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경험이 많은 6자회담 기구를 이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또 다른 발제자로 참석한 우윤근 주러 한국대사는 "남북관계에서 러시아는 평화체제를 적극 지지하고 비핵화도 적극 지지한다"면서 "경제협력 부분에선 어떻게 보면 중국과 일본보다 훨씬 더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차가운 지역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 '콜드러시'가 시작됐다"면서 " "한국과 러시아도 경제동맹체, 공동체로 나아갈 단계"라고 강조했다.

우윤근 대사 [연합 자료사진]
우윤근 대사 [연합 자료사진]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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