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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민심 잡아라'…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열기 후끈

송고시간2018-04-09 17:13

박영순·이상민·허태정 '3인 3색 행보'로 민심 잡기 나서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경선 주자 간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주자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주자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이상민 국회의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경선이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의 선택을 50%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당심과 민심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선일이 예상보다 빠르게 잡힌 데다 광역단체장 경선에 결선투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판이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이상민 의원은 9일 정책발표회를 통해 '메가시티, 대전론'을 제시했다.

전날 시민소환제와 시민소송제 도입에 이은 두 번째 정책 발표에서 이 의원은 충남 논산·계룡·금산, 충북 옥천·영동, 세종시 등과 대전을 통합해 대도시권을 형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통합은 궁극적으로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이뤄내겠지만, 그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이고 기능적으로 한 묶음 권역이 더욱 굳건하게 가속화되도록 주거, 산업, 교통 등 전방위적 측면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초광역적 발전 계획과 실행이 가능하고, 중앙정부와의 협업을 쉽게 끌어낼 수 있다"며 "쾌적하고 편리한 정주환경 조성, 지역 인력 양성, 지역 내 접근성 개선 등을 통한 각종 대형 국책사업 유치 등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역에 국한된 공약이 아니라 4선 국회의원답게 국가의 정책을 바꿀 수 있는 큰 틀의 공약을 제시하며 정치역량을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영순 전 행정관은 원도심에 신혼부부용 공동주택 공급을 발표했다.

박 전 행정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원도심 지역 공공용지에 50∼60세대가 들어가는 오피스텔 형식의 주거·행정복합 건물을 지어 임기 동안 모두 1천여 세대의 신혼부부용 보금자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거주 기간은 3년을 보장하고,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 2년 연장해 최대 5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세부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청년들의 결혼을 촉진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원도심 공동화 완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박 전 행정관은 "공공지원 임대주택법에 따라 건축재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토지조달 비용도 거의 들지 않아 도로 등 인프라 확충 등을 제외하면 시의 직접적인 재원투자는 크게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달리는 허태정 전 구청장은 이날 평소처럼 출근길 아침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당원들과 1대 1로 만나는 저인망식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특히 10일 열리는 중앙당의 경선 후보 토론회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전 구청장은 토론회에서 적극적으로 정책구상을 밝히는 한편 대전 발전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준비된 후보임을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허 전 구청장 선거 캠프에서는 JCI 유성청년회의소와 백두라이온스클럽 관계자들의 지지 선언이 있었다.

허 전 구청장 측은 10일 2차 정책발표회를 통해 안전, 문화, 생활 분야 공약을 발표할 방침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남은 2∼3일간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알려내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을 사실상 본선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며 "경선 승리를 위한 세 후보의 불꽃 튀는 경쟁이 시작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11일부터 13일까지 당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하며, 50% 이상 지지를 받은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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