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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안방그룹 회장 재판 생중계는 기념비적인 사건"

송고시간2018-04-09 16:10

재판에 출석한 우샤오후이 안방그룹 회장
재판에 출석한 우샤오후이 안방그룹 회장

[CCTV 캡처]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최근 중국이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安邦)그룹 회장의 불법 자금 모금 사건 재판 과정을 생중계한 것은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중국이 기업들의 자유분방한 거래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서면서 우 회장을 필두로 중국의 수많은 주요 기업인들이 재판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중국은 수십 년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면서 과도한 부채 부담으로 금융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 관리의 최우선을 금융 리스크 통제에 둘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이런 결심을 보여주기 위해 가장 엄청난 본보기를 골랐다"고 풀이했다. 우 회장은 지난달 28일 자금모집 사기로 652억5천만 위안(11조1천억원)을 빼돌리고 100억 위안의 보험금을 착복한 혐의로 상하이(上海)시 제1중급인민법원 법정에 섰다.

중국 당국은 이례적으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재판 과정을 생중계했으며 우 회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다가 결국 유죄를 시인했다. 그리고 정부는 지급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안방그룹에 610억 위안(10조3천389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우 회장 재판 과정을 웨이보를 통해 생중계한 것은 정부가 기업인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목적이 기업들의 투기적 행태를 단념하도록 하고 시장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것이라면 법적인 절차가 핵심적이다. 신문은 "적절한 법적 절차가 단속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라고 주문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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