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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없이 7타 줄인 매킬로이, 그랜드슬램 퍼즐 완성 '가시권'

송고시간2018-04-08 09:54

선두 리드 3타차 추격…2011년 놓친 그린재킷 눈앞에

매킬로이 "압박감은 리드 몫…잔치 망쳐주겠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7m가 훌쩍 넘는 거리에서 친 18번 홀(파4)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오른 주먹을 불끈 들어올렸다.

결의에 찬 매킬로이의 세리머니는 아직 경기를 채 끝내지 않은 선두 패트릭 리드(미국)를 향한 강력한 도전장처럼 보였다.

매킬로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5타로 선두 리드에 3타 뒤진 단독 2위다.

이날 8번 홀(파5)에서 멋진 칩인 이글을 기록한 매킬로이는 13번 홀(파5)에서 공을 진달래 덤불 속에 빠뜨리고도 파 세이브에 성공하고 18번 홀(파4)에선 공이 나무에 맞고도 버디를 기록했다.

운까지 따라준 3라운드 플레이로 매킬로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발 바짝 다가섰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도 제패했다. 2014년 PGA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컵도 거머쥐었으나 마스터스에서만은 우승이 없었다.

사실 마스터스는 매킬로이에게 첫 메이저 우승을 안길 뻔한 대회였다.

2011년 마스터스에서 매킬로이는 이날처럼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며 첫날 선두로 올라선 데 이어 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8오버파로 무너지며 공동 15위로 처졌다. 역대 마스터스에서 최종 라운드에 선두로 들어선 선수들 가운데 최악의 4라운드 성적이었다.

이날 경기 후 매킬로이는 "2011년 이후 마스터스 최종일에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그날 이후 매우 많은 것을 배웠다. 7년간 배운 것을 내일을 위해 모두 쏟아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메이저 첫 우승을 노리는 마지막 라운드 상대 리드와 지난 2016년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싱글 매치 첫 플레이에서 만나 접전 끝에 리드가 1홀 차로 이겼고, 미국이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두 번의 패배를 맞지는 않겠다는 의지다.

매킬로이는 "압박감은 리드의 몫"이라며 "리드가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데 내가 끼어들어 잔치를 망치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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