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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좁아지던 노수광, 데뷔 첫 끝내기 홈런으로 '반전'

송고시간2018-04-07 21:16

"끝내기 처음…기분 묘하고 어색하지만 정말 기뻐"

SK 노수광. [연합뉴스 자료사진]

SK 노수광.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SK 와이번스 외야수 노수광(28)에게 2018년 4월 7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프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그것도 연장 12회 2사에 친 날이라서다.

노수광은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투수 김승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렸다.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는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인천 밤하늘을 갈랐고, 무사히 관중석에 도착하며 SK에 시즌 8승(3패)째를 선사했다.

시즌 초 노수광은 타격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장타력을 갖춘 정진기가 활약하면서 주전 중견수 자리를 넘겨줬고, 타율마저 2할대 초반에 머물렀다.

이날 노수광은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로 활약, 타율을 0.250까지 끌어 올렸다.

무엇보다 '장타 군단' SK에서 홈런 생산 능력을 입증한 게 큰 성과다.

발 빠른 노수광마저 홈런포를 터트린다면, SK 타선을 상대하는 투수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경기 후 노수광은 "끝내기는 처음 쳐봤다. 그래서 기분이 좀 묘하고 어색하지만, 정말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이어 "무조건 살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좋은 공이 오면 초구에도 치게끔 타이밍을 빨리 잡은 게 주효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도 극적인 순간 터진 노수광의 홈런에 박수를 보냈다.

힐만 감독은 "오늘 공수 모두 아쉬웠지만, 경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극적인 승리의 비결이다. 연장 마지막 이닝 마지막 아웃카운트에서 홈런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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