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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오래 기억할게요"…순직 F-15K 두 조종사 영면(종합)

송고시간2018-04-07 18:30

(대구·대전=연합뉴스) 한무선 한종구 기자 =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최모(29) 소령과 박모(27) 대위의 영결식이 7일 대구에 있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부대장으로 엄수됐다.

숨진 조종사 영결식
숨진 조종사 영결식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7일 오전 대구 제11전투비행단에서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숨진 조종사들의 영결식이 열렸다. 영결식을 마치고 운구행렬이 부대를 나서고 있다.

두 순직 조종사의 유족과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박하식 제11전투비행단장 등 군 지휘관과 장병, 유승민·주호영·백승주·김영우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박 단장은 조사에서 "누구보다 유능한 F-15K 조종사였던 이들의 산화 소식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창공에 대한 당신들의 도전과 조국에 대한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조국 영공 수호의 숭고한 소명을 반드시 완수해나가겠다"고 추도했다.

추도사를 낭독한 공군사관학교 제59기 동기생 대표는 최 소령을 향해 "너의 몸을 던져 우리 조국과 하늘을 지켜줬으니 또 다른 동기인 너의 아내와 네 분신과 같은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줄게"라고 했다.

학군사관후보생 제41기 동기생 대표는 박 대위가 후보생 시절 체력 검증 때 달리기에서 순위권에 들어왔다가 뒤처지는 동기생을 위해 오던 길을 되돌아간 일화를 언급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타심에 감사하며 오래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영결식에서는 최 소령의 어린 딸이 엄마 품에 안긴 채 아빠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봐 주위를 숙연케 했다. 몇몇 유족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하기도 했다.

이들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눈물 흘리는 동료들
눈물 흘리는 동료들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F-15K 추락사고 순직 조종사 2명의 안장식에서 동료들이 슬퍼하고 있다.

최 소령과 박 대위는 지난 5일 오후 F-15K 전투기를 타고 대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공중기동훈련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경북 칠곡군 골프장 인근 산에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숨졌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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