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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질환 COPD, 아동기에 원인 있다"

송고시간2018-04-07 11:08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성인에게 나타나는 호흡기질환인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그 뿌리가 어렸을 때의 호흡기질환 또는 알레르기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OPD는 흡연, 공기 오염 노출, 감염 등에 의한 기도와 폐의 손상으로 호흡기의 공기 흐름이 제한되면서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흡연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호주 멜버른대학 세계보건대학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전문의 시야말리 다르마게 교수 연구팀이 2천438명을 대상으로 7세에서 53세가 되기까지 최장기에 걸쳐 모두 6차례(7, 13, 18, 45, 50, 53세) 폐 기능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성인이 됐을 때 COPD 진단을 받은 사람의 4분의 3은 어렸을 때 폐 기능이 나빠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다르마게 교수는 밝혔다.

이들은 어렸을 때 천식, 기관지염, 폐렴,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염을 겪었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어렸을 때의 호흡기 손상 또는 알레르기 질환이 나중 성인이 됐을 때 COPD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다르마게 교수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욕 롱아일랜드 시오셋-플레인뷰 병원의 폐 질환 전문의 앨런 멘쉬 박사는 "매우 중요한" 연구결과라고 논평했다.

이는 COPD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지만 담배를 피운다고 모두 COPD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호흡기 의학'(Lancet Respiratory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폐 X선 촬영사진
폐 X선 촬영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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