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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美 '관세폭탄' 연일비난…"종이호랑이 두렵지 않아"

송고시간2018-04-07 09:47

"중국은 미국의 위협에 굴복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

트럼프, 1천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 지시
트럼프, 1천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 지시

[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이 1천억원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더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은 7일 미국의 조치가 말만 앞세운 허장성세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해외판, 영문판, 인터넷 해외판 등 모든 신문에 미중 무역갈등을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전날 상무부와 외교부가 발표한 성명과 기자회견 내용을 자세히 전하면서 "미국의 공격에 중국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며 "대두(메주콩), 자동차 등 미국의 약점을 정확히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특히 대두를 미국의 아킬레스건으로 꼽으며, 중국은 지난해 미국산 대두 3천200만여t을 수입했고, 이는 140억 달러(약 15조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 대두 농가를 현장 취재해 미국의 관세 부과의 피해자는 미국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또 다른 논평에서 "미국이 1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전 조치에서 지식재산권 보호라는 명분을 댄 것과 달리 아무런 근거를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 조치가 허장성세에 불과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을 '종이호랑이'에 비유하며 "중국은 절대로 미국의 위협에 굴복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중앙(CC)TV도 이날 아침 뉴스에 중국뿐 아니라 한국, 유럽 등 세계 각국도 미국의 보호주의 조치를 비판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CCTV는 "한국 정부도 미국산 상품에 대해 연간 4억8천만 달러(약5천100억원)의 보복 관세 부과를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태양광·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환구시보(環球時報), 글로벌 타임스, 주요 인터넷 매체들 미국의 무역 보호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의 논평과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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