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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명인 고교 유지해야 하나?…고민에 빠진 뉴질랜드

송고시간2018-04-07 08:29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정부가 학생이 단 1명뿐인 고등학교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7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에 있는 마오리 가톨릭계 기숙 고등학교 하토페테라칼리지는 올해 재적 학생이 1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크리스 힙킨스 교육장관은 최근 학교 소유주인 오클랜드 가톨릭 교구 측과 이 문제를 논의, 사립학교를 공립학교제도 속에 두는 통합협약 취소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협약이 취소되면 가톨릭 교구는 오클랜드 북부 지역에 있는 이 학교를 사립학교로 계속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폐쇄할 것인지 독자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1928년 설립된 이 학교는 1995년만 해도 학생 수가 210명이었으나 계속 줄어들면서 지난해 기숙사 시설도 폐쇄했다.

남녀공학인 이 학교는 학생이 현재 스테파니 포마레(14) 뿐이지만 교사 4명과 행정직원 1명 등이 있으며, 올해 정부로부터 20만 달러(약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포마레는 매일 걷고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면서 학교를 오가는 데 편도에만 90여 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가톨릭 교구는 2016년 이 학교를 폐쇄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전에는 부모들이 마오리어 교육 때문에 자녀들을 이 학교에 보냈으나 지금은 공립학교들도 마오리어 교육을 잘하고 있고, 기숙학교보다 동네 학교를 더 좋아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토페테라칼리지 학생 스테파니 포마레
하토페테라칼리지 학생 스테파니 포마레

[페이스북 캡처]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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