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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르 맏형 김정환 "개최국 자존심 지키려 하얗게 불태웠다"

송고시간2018-04-01 21:41

국내 유일 그랑프리 대회 2년 연속 결승…"AG 단체전 정상 지킬 것"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정환이 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서울 SK텔레콤 펜싱 그랑프리 남자 사브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정환이 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서울 SK텔레콤 펜싱 그랑프리 남자 사브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맏형이자 주장으로 빈손으로 갈 수는 없어서, 개최국 자존심 지키려고 하얗게 불태웠습니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기둥' 김정환(35·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펜싱 국제대회 2018 서울 SK텔레콤 그랑프리에서 2년 연속 결승 진출로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김정환은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경기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정환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한동안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는데, 지난해 우승 때의 분위기를 기억하면서 준비했다"면서 "메달을 따자는 마음으로 올림픽 못지않게 간절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남자 세계랭킹 1위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해 다른 한국 선수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하며 모든 기대는 김정환에게로 쏠렸다.

그는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와 접전 끝에 결승에 올랐으나 올림픽 개인전 2연패의 주인공인 실라지를 넘지 못했다.

김정환은 "올해는 대표팀의 쟁쟁한 후배들이 잘해주리라 생각했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면서 "8강전부터는 혼자라서 어깨가 무거웠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기량의 80% 이상은 발휘한 것 같다"면서 "준결승전과 결승전 사이 여유가 없어 제 호흡을 못 찾은 것은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정환(아랫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서울 SK텔레콤 펜싱 그랑프리 남자 사브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자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정환(아랫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서울 SK텔레콤 펜싱 그랑프리 남자 사브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자축하고 있다.

30대 중반에 들어서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으나 김정환은 "한 해가 갈수록 몸이 퇴행하는 것을 느낀다"며 서서히 후배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전해주고 지도자로 '제2의 펜싱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구본길은 물론 오상욱(대전대), 김준호(국군체육부대)까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후배들이 그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김정환은 "저도 국가대표 초기에는 '울렁증'이 있어서 응원을 많이 받으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리우 올림픽에서 분위기 타는 법을 터득했다"면서 "후배들도 경험을 통해 그런 분위기를 자기 것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우리가 단체전 세계랭킹 1위이지만 방심하면 약팀에게도 잡힐 수 있다는 걸 잘 안다"면서 "확실히 금메달 따는 모습으로 세계 최강이라는 걸 다시 보여드리도록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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