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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0다산콜센터 심야 상담 10년만에 중단 검토

송고시간2018-04-01 17:16

"새벽 시간 상담 건수 2% 불과…근무자 건강권 보장 필요"

120 다산콜센터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120 다산콜센터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의 시민 상담 창구인 '120다산콜센터'가 오전 1∼7시 심야 시간 상담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울시는 "심야 상담 시간의 조정 운영을 연초부터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 뒤 시의회·유관기관과 충분한 절차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현재 120 다산콜센터는 2008년 이래 365일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상담 환경이 변해 전화를 통한 심야 상담 수요가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심야 시간대 상담 전화(콜) 수는 전체의 2%에 그쳤다.

시는 "심야 시간 상담의 상당수는 낮 업무시간에만 처리가 가능한 사안이거나, 간단한 인터넷 검색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심야 시간에 긴급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365일 24시간 상담 인력을 배치하다 보니 근무자의 건강 악화가 우려돼 상담 시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야간 팀 상담사를 건강검진한 결과 60%가 전신 통증이나 소화기 질환 등을 앓고 있어 상담 시간 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봤다"고 부연했다.

시는 심야 상담 서비스를 중단하더라도 하루 70건 안팎으로 들어오는 대중교통 막차 시간 안내, 택시 승차거부 신고, 불법 주·정차 신고 등은 오전 2시까지 상담을 받을 계획이다.

또 '스마트불편신고'나 '응답소' 등 스마트폰 앱을 통한 각종 불편 신고는 24시간 접수 예정이다.

시는 "심야 시간 전화 상담이 꼭 필요한 경우는 각 자치구 종합상황실을 이용할 수 있다"며 "120다산콜센터는 홍수·폭설·한파 등 재난이 일어나거나 불꽃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때에는 심야 상담을 24시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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