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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AI 딥젠고, 고별전에서 박정환에 승…설욕 성공

송고시간2018-04-01 14:52

박정환과 딥젠고의 대국. 왼쪽은 딥젠고 착수자이자 개발자인 가토 히데키
박정환과 딥젠고의 대국. 왼쪽은 딥젠고 착수자이자 개발자인 가토 히데키

[한국기원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일본의 바둑 인공지능(AI) 딥젠고가 '고별전'에서 박정환 9단에게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딥젠고는 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바둑전왕전 파이널'에서 박정환 9단에게 16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딥젠고는 바둑계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딥젠고는 바둑계를 완전히 떠나기 전 패배를 당했던 한중일 대표 기사 세 명과 재대결하는 '바둑전왕전 파이널'을 벌이고 있다.

박정환 9단은 지난해 3월 일본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딥젠고를 꺾었고 기세를 몰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딥젠고는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중국의 미위팅 9단에게도 패했고, 설욕에도 실패했다.

딥젠고는 지난달 24일 중국에서 열린 바둑전왕전 파이널 첫 대결에서도 미위팅 9단에게 261수 만에 불계패했다.

딥젠고는 오는 7일 일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프로기사 조치훈 9단과 대결한다. 조치훈 9단은 2016년 11월 딥젠고와 3번기를 벌여 2승 1패로 승리했다.

딥젠고는 소프트웨어업체 드왕고와 도쿄대, 일본기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이다.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고 인공지능 돌풍을 일으키면서 딥젠고도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드왕고는 딥젠고가 알파고 수준을 따라잡는다는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 프로젝트를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바둑계 은퇴를 선언한 알파고처럼 드왕고도 바둑계를 공식 은퇴한 것이다.

딥젠고의 고별 무대인 바둑전왕전 파이널에서 이긴 기사는 5천만 원, 진 기사는 2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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