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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포스코, 100살 땐 매출 500조원·영업이익 70조원

송고시간2018-04-01 14:00

인프라·에너지·소재 등 非철강 육성…"철강 그 이상으로"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포스코[005490]가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 연결 매출 5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주력산업인 철강 외에 인프라와 신성장 분야 등 비(非)철강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포스텍 체육관에서 '미래비전 선포식'을 하고 앞으로 50년의 목표와 비전을 발표했다.

권오준 회장은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서 포스코의 새로운 목표가 철강뿐 아니라 비철강 분야에서도 강자가 되겠다는 의미로 '한계를 넘어 철강 그 이상으로'을 선언했다.

◇ 철강·인프라·신성장 3대 성장축 육성

포스코는 그룹 이익의 80%가량이 철강과 관련 분야에서 나오는 지금의 수익구조를 앞으로 철강, 인프라, 신성장 등 3대 핵심사업군에서 4:4:2 비율로 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프라 분야는 무역, 건설,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신성장 사업은 에너지저장소재, 경량소재 등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에는 연결 매출 500조원, 영업이익 7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의 비전은 위대한 포스코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로 정했다.

이는 2014년 권 회장 취임 당시 내건 비전으로 이번에는 사업구조와 기술, 조직문화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의미인 'Great Business, Great Technology, Great Culture'로 체계화했다.

권 회장은 선포식에서 "앞으로 50년의 포스코는 메가 트렌드에 대응해 철강을 기반으로 인프라 분야와 신성장 분야에서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고유 기술에 기반한 차별적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글로벌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68년 4월 1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창립 (포스코 제공)

1968년 4월 1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창립 (포스코 제공)

◇ 50년 동안 매출 686배로 성장

포스코는 지난 50년 동안 한국경제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1968년 4월 1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로 설립된 포스코는 첫 쇳물을 생산한 1973년 416억원인 매출이 2017년 28조5천538억원으로 686배로 늘었다.

조강생산량은 1973년 44만9천t에서 2017년 3천720만t으로 약 80배 늘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약 25%인 900여만t의 자동차강판을 판매, 세계 자동차 10대 중 1대에 포스코 강판을 공급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100여년 역사를 지닌 근대식 용광로를 독자 개발한 파이넥스 공법으로 대체하는 등 발전을 거듭했다.

2013년에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를 인도네시아에 준공했다.

일본 철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설립된 포스코가 40년만에 독자적으로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짓고 기술 선도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최근에는 포스프레임(PosFrame)이라는 스마트팩토리 고유 플랫폼을 구축해 세계 철강산업의 스마트화를 이끌고 있다.

포스코는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을 꺾은 것에 감명받아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로에 접목한 '스마트 고로' 사업을 시작, 기존 고로 대비 생산량을 4~5% 개선하고 연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1973년 6월 8일 포항 1고로 화입식 (포스코 제공)

1973년 6월 8일 포항 1고로 화입식 (포스코 제공)

◇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시작한 포스코, 국가에 보답

포스코는 창립이념인 '제철보국(철강재를 만들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다)'의 의미를 살려 그동안의 국가 지원과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사업을 하기로 했다.

서울숲에 과학체험관을 포함한 '청소년창의마당'을 건립해 국가에 헌납할 계획이다.

청소년창의마당은 과학기술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학습의 전당으로 다양한 공연장과 전시관을 갖춰 국민 누구나 문화와 예술을 쉽게 즐기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세계적인 건축가를 대상으로 국제 현상공모를 한다.

준공 20여년이 지난 서울 포스코센터에는 철강 제품전시관을 새로 마련하고 30석 규모의 홍보영상관을 설치했다.

포스코는 또 철강 그 이상을 향한다는 내용을 담은 TV광고 '50년의 도전, 100년의 새꿈'을 오는 6월 10일까지 방송하고 서울 포스코미술관과 포항 포스코역사박물관에서 관련 전시를 한다.

권 회장은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란 이름으로 출범한 당시의 포스코는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었지만, 대한민국 최초 일관제철소 건립을 기필코 성공해야 한다는 불타는 사명감이 있었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민의 뜨거운 성원도 함께했다"며 "포스코를 성원해준 고객과 지역사회, 국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포스코 1기 고로에서 만세부르는 박태준
포스코 1기 고로에서 만세부르는 박태준

지난 1973년 6월9일 포스코 1기 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지는 것을 지켜보며 만세부르는 박태준 사장(가운데).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식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일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2018.4.1 [포스코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식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1일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권오준 회장과 외주사 대표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8.4.1 [포스코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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