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148 대 145'…4개 교섭단체 체제 표대결 구도 복잡

송고시간2018-04-01 07:00

다당제 속 바른미래·평화와 정의 '캐스팅보터' 역할

지방선거·재보선 결과 따라 변동 가능성도

본회의 열린 국회
본회의 열린 국회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30일 오후 국회에서 제35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8.3.30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손잡고 제4 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하 평화와 정의)을 2일 공식 출범시키면 국회 원내 구도는 이른바 '범(凡)진보'와 '범보수'로 나뉘게 된다.

1일 국회에 따르면 현재 원내 293석 가운데 범보수는 148석, 범진보는 145석으로 비교적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범진보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121석), 평화와 정의(20석), 민중당 김종훈 의원, 무소속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용호 손금주 의원 등을 아우른다.

이와 대척점에서 제1야당 자유한국당(116석)과 바른미래당(30석),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과 무소속 이정현 의원 등은 범보수 세력으로 분류된다.

외견상 범보수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표 대결에선 범진보가 조금 더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분당 사태 이후 '자진탈당시 의원직 상실 규정'에 발이 묶여 몸은 바른미래당에 남아 있으나 정치 행보는 평화당과 함께 하는 비례대표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을 고려하면 거꾸로 범진보가 148석, 범보수가 145석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어느 한쪽도 과반수를 점하지 못한 만큼 제3·4 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가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서 현안에 따라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며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평화와 정의가 공식 출범하면 개헌논의를 위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등의 자리에서 든든한 '우군'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한국당은 다른 야당을 하나로 묶어 분명한 여야 전선을 그리려 하고 있고, 특히 바른미래당은 평화와 정의를 '민주당 2중대'로 평가절하하면서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개헌의 핵심 쟁점에 반대하는 데 있어 공동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심지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야권 연대론'도 꿈틀거리는 상황이다.

개헌 국면에서는 한국당이 확실한 개헌 저지선을 확보해 이런 구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향후 일반 법안이나 추경 편성안 등을 처리할 때는 중간지대에 있는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입장이 더욱더 중요해질 수 있다.

당장 오는 6일 국회로 넘어올 4조원대 규모의 정부 일자리 추경안을 둘러싸고 각 당의 입장이 엇갈려 복잡한 표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범보수와 범진보 진영의 의석 분포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현역 의원이 이미 10명에 달하는 데다 앞으로도 여러 명이 추가로 후보 등록에 나서거나 전략 공천될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재보선 지역은 7곳이지만, 최종적으로 10곳이 넘는 '미니 총선급'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선거 결과에 따라 정당별 의석수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한자리에 모인 원내대표들
한자리에 모인 원내대표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왼쪽 두번째),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제35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개회 전 대화하고 있다. 2018.3.30
jjaeck9@yna.co.kr

[그래픽] 국회 4개 교섭단체 체제
[그래픽] 국회 4개 교섭단체 체제


hanjh@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