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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신임 금감원장, 주말내내 현안보고 받아…2일 취임

송고시간2018-04-01 07:10

현안 파악후 입장 밝힐 듯…'정치인 출신 원장'에 비판 여론도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주말 내내 금융감독 관련 현안을 챙겼다.

김 원장은 2일 취임식을 기점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원장은 주말 내내 금감원 간부들로부터 금융감독 현안 보고를 받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19대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로서, 현직 더미래연구소장으로서 주요 이슈를 파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금융감독 현안은 좀 더 살펴볼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틀에 걸쳐 금융감독 주요 이슈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현안보고는 부원장보 9명이 국실장 배석하에 40~50분씩 관련 업권의 주요 이슈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채용 비리와 하나금융과 갈등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보고도 이뤄지고 있다.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에서 '저격수'나 '저승사자'로서 명성을 날렸지만 금감원장 내정 이후에는 대외 접촉면을 최소화하면서 '로키'(low-key)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언론 응대도 일절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30일 내정 발표 직후 금감원을 통해 공지한 문자를 통해 "아직 취임 소감을 밝힐 입장이 아니다"면서 "취임 후 업무보고를 받고 적절한 시기에 언론과 이야기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감독 주요 현안을 숙지한 이후에 입을 열겠다는 의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입장은 전임 최흥식 금감원장이 채용 비리 문제에 연루돼 낙마한 지 얼마되지 않은데다 각종 현안이 여전히 휘발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감원 자체적으로도 채용 비리 문제가 불거진 데다,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금융권 채용 비리 문제를 조사해 온 금융당국의 수장이 채용 비리에 연루되면서 금감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갑다.

또 금융당국이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과 갈등하고 가상화폐 이슈에 대응하는 등 과정에서 최 전 원장의 발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경우도 잦았다.

여기에 정치인으로서 처음으로 금융감독당국의 수장을 맡는 최 원장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다. 시민단체와 국회에서 오랜 시간 금융 부문에 대한 견제 역할을 했지만 금융사와 금융상품을 감독할 만한 전문성을 가졌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다.

특히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이 금융 공공기관이나 금융사의 임원·감사로 부임하는 낙하산 관행을 강하게 비판해온 정치인 김기식이 금감원장으로 부임하면서 야당에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논평이 나오기도 했다.

김 원장은 2일 여의도 금감원 본원 2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2대 금감원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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