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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료 재산해부] '2주택자' 장하성 아파트 시세 1년새 7억원 뛰었다

송고시간2018-04-01 06:01

김동연 아파트 14개월새 4억6천만원, 최종구 15개월 새 6억2천만원↑

김상조, 8억5천만원에 전세 내준 아파트 가액 7억1천200만원으로 신고

(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우리나라 경제 정책을 이끄는 고위 공직자들이 보유한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값이 1년 새 수억씩 뛰었다.

이들은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재산을 신고하면서 가액에 변동이 없다고 하거나 시세보다 상승 폭을 적게 써냈다.

2017년 6월 2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운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왼쪽),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손을 잡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6월 2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운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왼쪽),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손을 잡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정부 경제팀에서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소유한 아파트 값 상승세가 단연 눈에 띈다.

장 실장이 부인과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전용면적 134.48㎡)는 1년 사이에 실거래 시세가 7억원 넘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단지 동일 면적 매물이 2016년 11월 16억6천136만원에 거래됐고 1년 후인 2017년 11월에는 7억864만원 오른 23억7천만원에 팔렸다.

하지만 장 실장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12억5천600만원으로 신고했다. 앞서 재산을 신고했을 때보다 1억5천200만원 오른 수준이다.

공직자윤리법은 주택 가격을 공시가격 또는 실거래 가격으로 신고하도록 하는데 장 실장은 시세보다 낮은 공시가격을 선택했다.

장 실장은 경기 가평군에 부인과 공동명의로 단독주택(240.54㎡, 신고 가액 1억9천900만원)도 보유하고 있어 재산 등록 시점을 기준으로 2주택 보유자다.

서울 강남 일대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강남 일대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부인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59.98㎡)도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같은 단지 동일 면적 아파트 실거래 평균가격은 작년 12월 기준 13억2천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8천875만원 높았다.

이후에도 이 아파트의 시세는 상승했다.

올해 2월 실거래 가격(13억9천500만원)과 비교하면 14개월 사이에 4억6천375만원 오른 셈이다.

하지만 김 부총리는 이 아파트 가액을 앞서 신고할 때와 마찬가지로 5억8천800만원이라고 적어냈다.

그는 앞선 재산 신고 때 등록한 경기 의왕시 아파트의 전세(보증금 5억5천만원) 계약은 해지하고 서울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아파트(114.99㎡, 보증금 8억5천만원)를 전세로 얻었다.

김 부총리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사무실 분양권(대지 7.58㎡, 건물 31.29㎡, 신고 가액 1억70만원)도 보유하고 있다.

[경제관료 재산해부] '2주택자' 장하성 아파트 시세 1년새 7억원 뛰었다 - 3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부인이 공동 보유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아파트(119.92㎡)의 작년 12월 실거래 시세는 18억2천333만원으로 1년 전보다 2억4천333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 역시 계속 가격이 뛰어 올해 3월 실거래 가격은 22억원이다.

최근 15개월 사이에 6억2천만원이 오른 셈이다

최 위원장은 아파트 가액이 앞선 신고 때와 변동 없이 9억6천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18년 3월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혁신 추진실적 및 3월중 추진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18년 3월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혁신 추진실적 및 3월중 추진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부인과 공동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신오페라하우스2차 아파트(120.22㎡) 가액을 7억1천200만원으로 신고했다.

앞서 신고했을 때보다 6천400만원 오른 금액을 써냈다.

하지만 김 위원장 부부가 보증금 8억5천만원에 이 아파트를 전세 내줬고 같은 단지의 동일 면적의 아파트가 2016년 8월 10억3천800만원에 거래된 점에 비춰보면 시세는 신고 금액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아파트의 시세를 가늠할 동일 면적 매물의 최근 실거래가는 공개돼 있지 않다.

김 위원장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 한 아파트에 전세(보증금 3억3천만원)로 거주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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