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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비급여진료'…도수치료비 병원별로 '100배 격차'

송고시간2018-04-01 12:00

최저 5천원, 최고 50만원…난임 시술비용도 3~6배 차이

심평원, 병원급 3천751곳 비급여 진료비 공개…하반기 의원으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도수치료 진료비가 병원마다 천차만별이어서 최대 10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8년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용'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최빈금액(가장 흔히 받는 금액)은 5만원이었지만, 최저금액은 5천원, 최고금액은 50만원으로 100배 차이가 났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는 최빈금액 2만원에 최저금액 9천500원, 최고금액 19만5천700원으로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명 칭 병원구분 최빈금액 최저금액 최고금액

도수치료
상급종합 2만 9,500 19만 5700
종합병원 5만 5,000 32만
병 원 5만 5,000 50만

[도수치료 진료비 현황, 단위 원]

비급여 진료비용은 건강보험 대상에서 제외된 진료항목에 대해 병원이 자체적으로 금액을 정한 것으로, 환자는 병원별 비교도 어렵고 부담이 크다. 이에 정부는 의료법에 따라 2013년부터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하고 있다.

공개항목이 지난해 107개에서 올해 207개로 확대되면서 도수치료와 난임 시술 비용, 무릎·어깨 자기공명영상(MRI) 진단료, 간이 말라리아 항원검사 등이 처음 공개됐다.

일반 체외수정과 자궁강내 정자주입술 등 난임 시술 비용은 최저금액과 최고금액이 3∼6배까지 차이를 보이기는 했지만, 최빈금액은 10만∼20만원으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간이 말라리아 항원검사 최빈금액은 2∼3만원대지만 최저 6천원에서 최고 5만원까지 차이가 컸다.

명 칭 병원구분 최빈금액 최저금액 최고금액
[보조생식술]
일반 체외수정
상급종합 17만1030 10만4400 64만9000
종합병원 13만1560 10만 36만
병 원 15만7870 13만1560 40만1000
[보조생식술]
자궁강내 정자주입술
상급종합 17만8430 17만8430 51만3000
종합병원 20만 13만7250 35만
병 원 16만4700 10만 40만
[MRI 진단료]
무릎관절
상급종합 54만 43만 80만6000
종합병원 45만 26만9253 76만
병 원 40만 20만 86만
[MRI 진단료]
견관절
상급종합 54만 54만 80만6000
종합병원 45만 25만 76만
병 원 40만 20만 68만

[2018년 주요 신규항목 진료비 현황]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은 지난 1∼3월 조사대상 의료기관인 전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천762곳 중 99.7%인 3천751곳이 제출한 내용으로, 장비나 재료 가격, 시술 시간 등의 차이는 반영되지 않았다.

심평원 황의동 개발상임이사는 공개되는 비급여 진료비용이 의료의 질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법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MRI 등 국민의 관심이 큰 항목을 위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이사는 또 "서울과 경기지역 의원 1천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병원급 이상과 비슷하게 기관별로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의원급 의료기관도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예로 한의원에서 많이 시행하는 추나요법은 최빈금액이 3만원이지만, 최저 8천100원에서 최고 20만원까지 2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은 2일부터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모바일 앱 '건강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못믿을 비급여진료'…도수치료비 병원별로 '100배 격차' - 2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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