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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일제강점기 광부·어부의 고단한 삶…묵호 '논골담길'

동해 대표 항구마을 모습 간직…정상 '묵호등대' 오르면 푸른 바다·백두대간 한눈에
묵호 등대마을 논골담길
묵호 등대마을 논골담길[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3월 넷째 주말인 24∼25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다. 낮 기온은 20도 가까이 올라 따뜻하겠다.

매서운 바람에 옷깃을 여민 계절이 가고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지는 봄이 다가왔다.

화려함보다는 소박함과 정겨움이 넘치는 곳, 작고 가파른 골목길 구석구석에서 동해 묵호항을 배경으로 살아온 주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엿볼 수 있는 '논골담길'을 걸어보자.

◇ 대체로 맑음…일교차 커

토요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7도, 낮 최고기온은 10∼17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도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가 예상된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낮고 낮 기온은 높아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크겠다.

바다 물결은 0.5∼1.5m로 일겠다.

묵호 등대마을 논골담길
묵호 등대마을 논골담길[연합뉴스 자료사진]

◇ 소박하고 정겨운 여행 '묵호 논골담길'

동해시 묵호항 뒤편 언덕은 슬레이트와 양철 지붕을 얹은 집들로 빼곡하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주택 사이로 가파르고 좁은 벽화골목인 묵호 등대마을 '논골담길'이 있다.

뱃사람들과 시멘트 무연탄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만들어진 마을이다.

담 사이로 이어진 길이 좁고 길어 미로와 같다.

논골담길은 묵호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박한 담화가 그려져 있는 골목이다.

벽화는 1941년 묵호항 개항, 산 비탈면 판잣집, 어부의 애환, 지천을 이루던 명태·오징어 등 마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논골은 30년 전까지만 해도 명태와 오징어가 많이 잡히던 대표 항구마을이었다.

하지만 어족자원이 고갈되면서 2만 명에 달하던 묵호 사람들이 하나둘 마을을 떠나 현재 4천여 명만이 남아 있다.

이에 동해문화원이 마을에 온기를 불어넣고자 문화체육관광부에 '묵호등대담화(談畵)마을 논골담길'을 신청해 벽화골목이 만들어졌다.

작고 가파른 골목길 구석구석에는 묵호항을 배경으로 살아온 주민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묵호 등대마을 논골담길
묵호 등대마을 논골담길[연합뉴스 자료사진]

논골담길은 논골1길∼3길과 등대오름길 등 네 갈래로 나뉜다.

논골1길은 묵호의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골목, 2길은 묵호와 논골담길을 사랑하는 마음에 집중하고 있는 골목, 3길은 과거로 떠나는 추억의 길이다.

등대오름길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벽화가 대부분이 특징인 골목이다.

네 갈래 모두 정상인 묵호등대에 닿을 수 있어 어떤 길을 택해도 좋다.

논골담길은 화려하고 예쁘게 그려진 다른 벽화 마을과는 달리 소박하면서도 정겹고 구수하다.

아담하게 그려진 벽화는 감성적이고 마음을 잡아끄는 은근한 멋이 있다.

묵호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은 단순하게 꾸며진 것 같지만 색깔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곳곳에 카페와 쉼터도 있어 혼자 걷기도 좋고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걸으며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다.

묵호등대 야경
묵호등대 야경[동해시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논골담길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며 오르다 보면 해발 67m에 있는 종착지 '묵호등대'가 나온다.

밤바다를 비추며 배에게 길을 알려주는 하얀 등대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등대에서는 푸른 바다와 백두대간의 두타산, 동해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여름밤에는 멀리서 보이는 오징어잡이 배들이 불을 밝혀 더 낭만적이다.

등대까지는 차량도 올라갈 수 있다.

conany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3/23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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