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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박사의 마지막 연구는 '또 다른 우주의 존재'

동료 물리학자와 논문 공동 저술…저명 학술지 검토 중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최근 타계한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마지막 연구는 또 다른 우주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것이었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호킹 박사는 임종을 앞두고 인류가 어떻게 다른 우주를 발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논문 '영구 팽창으로부터의 순조로운 탈출(A Smooth Exit from Eternal Inflation)'을 완성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다중 우주(multiverse)'의 실험적 증거를 찾기 위한 우주 탐사 로켓에 필요한 수학적 계산에 착수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우리의 코스모스(cosmos·우주)가 수많은 우주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는 이론에서 비롯한 것이다.

학계에서는 만일 호킹 박사가 살아있었다면 이번 연구로 그가 오랫동안 바라던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호킹 박사와 이 논문을 공동 저술한 벨기에 KU 루뱅대의 토머스 헤르토흐 이론물리학 교수는 "스타트렉(Star Trek)이 발을 디디기 두려워했던 곳까지 대담하게 나아간 이가 호킹 박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종종 노벨상 후보에 올랐고 받았어야만 하는데, 이제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두 사람의 논문은 호킹 박사가 1983년 동료 물리학자 제임스 하틀과 함께 고안한 '무경계 가설' 이후 호킹 박사를 괴롭혀 온 문제에 다가서고 있다. 무경계 가설은 우주가 어떻게 빅뱅과 함께 갑자기 나타났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오늘날 우리가 보는 우주의 원형은 작은 점에서 팽창 과정을 거쳐 즉각 확장됐는데, 호킹 박사가 천착한 부분은 '우리의' 빅뱅이 무한한 다른 빅뱅을 동반했으며, 이는 각각 다른 우주를 만들어냈다는 점을 예측했다는 점이다.

헤르토흐 교수는 "우리는 다중우주 아이디어를 시험 가능한 과학적 체계로 바꾸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헤르토흐 교수는 약 보름 전 이 논문의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호킹 박사를 만났다. 현재 유력 학술지가 이 논문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이러한 아이디어는 우주론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호킹 박사와 친구였으나 그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캐나다 페리미터 이론물리학 연구소의 닐 투록 교수는 "호킹 박사가 왜 여기에 흥미를 느꼈는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카를로스 프랭크 영국 더럼대 교수는 "다른 우주 존재 증거에 관해 숨이 멎을 듯한 가능성을 제공하는 아이디어"라며 "코스모스에서 우리의 위치에 대한 관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우주선이 있다면 "당연히 호킹 우주 탐사선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호킹 박사
스티븐 호킹 박사[AFP=연합뉴스]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3/19 15: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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