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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노선 협력' 놓고 현대상선―SM상선 공방전

현대상선 '5대 협력 불가론'에 SM상선 조목조목 반박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내 최대 선사인 현대상선과 파산한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한 SM상선이 미주 노선 협력 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 SM상선이 현대상선에 미주 노선 협력을 요구했지만, 현대상선이 이를 거절하면서 사그라졌던 협력 이슈가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 발표를 앞두고 다시 불거진 모양새다.

좀처럼 업황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두 회사 모두 '한국 해운업 재건'을 위한 전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부 지원 등 실리를 취하려는 계산이 깔린 공방으로 해운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상선 제공=연합뉴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상선 제공=연합뉴스]

SM상선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현대상선이 주장한 SM상선과의 미주 노선 협력 '5대 불가론'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날 현대상선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 자료를 통해 미주 노선에서 SM상선과 공동운항·선복교환 등 협력하는 것이 미국의 경쟁금지법에 저촉되고 해외 화주들의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며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SM상선은 "현대상선이 주장하듯 미국의 경쟁금지법에는 선사 간 협력을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이 없다"며 "현재 2M뿐 아니라 현대상선 등도 공동운항·선복교환 이상의 협력을 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해외 화주들이 SM상선 선박에 화물을 싣는 것을 기피한다는 주장에는 "SM상선은 출범 이후 해외 유수 해운 전문매체, 컨설팅회사, 화주 등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빠른 안정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글로벌 화주들의 SM상선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이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SM상선이 무차별적으로 노선·영업을 확장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 확인공문을 제시하며 "SM상선은 한진해운으로부터 미주서안 5개 노선을 양수했지만, 현재 미주서안 1개 노선을 운영 중"이라며 "오히려 영업 노선과 공급이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와 반대로 현대상선은 미주 서안 노선에 공급량을 34%나 확대해 운임시장 안정화를 저해했고, 과거 한진해운이 수십 년간 개발한 화주·화물을 무기력하게 해외 선사로 유실했다"고 역공을 폈다.

공동운항·선복교환 등 협력은 규모가 비슷한 대형 선사들이 하는 것이라는 현대상선 주장에 대해서도 SM상선은 "시장에서 현대상선과 SM상선의 신뢰도와 운임율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M과 협력하고 있는 현대상선의 선복량도 2M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SM상선은 현대상선의 SM상선 인수론과 관련해서는 "SM상선이 현대상선에 협력을 제안한 것은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목적이 아닌 협력을 통한 한국 해운 재건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상선이 안고 있는 고비용 용선료 및 비합리적 계약들과 달리 SM상선은 과거 한진해운이 보유했던 자산 중 경쟁력을 갖춘 우량자산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M상선은 "출범 당시부터 한국 해운의 부활을 이끌겠다는 목표로 묵묵히 노력하고 있다"며 "당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글로벌 선사 운영경험 등을 통해 국적선사 간 협력이 이뤄진다면 한국 해운산업 재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M상선 컨테이너선 [SM상선 제공=연합뉴스]
SM상선 컨테이너선 [SM상선 제공=연합뉴스]

d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3/14 16: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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