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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교직원 내부망 일부 게시판 접근 제한, 구성원 반발

일부 교직원 "학교가 의사소통 막는다"…대학측 "다른 게시판 이용하도록 유도"
조선대학교 전경. [조선대 제공=연합뉴스]
조선대학교 전경. [조선대 제공=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조선대학교가 교직원들의 다양한 의견 제시 공간인 '내부 포털시스템'의 일부 게시판 접근을 제한하기로 해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4일 조선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학교 직원들이 이용하는 포털시스템의 게시판 운영 방식을 바꾸기로 하고 부총장 이름으로 각 부서에 '포털시스템 게시판 운영 개선 안내' 공문을 내려보냈다.

대학 측은 게시판 운영방식 변경 이유에 대해 "일부 게시판의 경우 혼용해 사용하고 있고, 추측성 내용이나 인신공격성 표현으로 대학과 해당 교직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학 구성원들은 대학의 주요 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개진을 대부분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된 '교직원 알림마당'을 이용했다.

대학 측은 이번 개선안에서 '교직원 알림마당'의 게시 권한을 행정부서와 법인 사무처로 제한했다.

게시 내용도 대학 내 행정부서의 공식적인 정보와 행사, 홍보사항 등만 가능하도록 했다.

이처럼 그동안 학내 문제에 대한 다양한 공론화의 장이었던 '교직원 알림마당'의 접근이 제한되자 일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교직원은 "그동안 총장과 보직자가 수없이 바뀌어도 이 같은 조치가 없었는데 대학본부가 구성원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이번 조치는 자유로운 의사전달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조치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이 같은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에도 오는 16일부터 '포털시스템 게시판 운영 개선안'을 강행할 방침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 의견이나 인사 불만 등을 무분별하게 올리는 등 부작용이 많아 게시판 고유의 기능을 환원하자는 취지에서 개선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대학의 주요 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개진은 '자유토론방'을 이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3/14 14: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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