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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교대생 43명 실종·사망 유력 용의자 체포

실종 후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된 교대생 43명의 부모와 급우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실종 후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된 교대생 43명의 부모와 급우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교대생 43명의 집단실종·사망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됐다고 밀레니오 TV 등 현지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연방검찰은 이날 교대생 집단실종·사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용의자로 게레로스 우니도스로 불리는 마약 조직에 소속된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검거된 에릭 산도발 로드리게스를 범죄단체 가입과 납치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2014년 9월 26일 멕시코 서부 게레로 주 이괄라 시에서 아요치나파 교육대생 43명이 실종된 뒤 시신이 모두 불태워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이들은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한 기념행사에 참석하려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지역 경찰에 억류된 후 실종됐다.

부패한 지역 경찰이 교대생들을 한 마약 갱단에 적대적인 다른 갱단의 조직원이라고 속인 채 넘겼고, 갱단이 교대생들을 살해한 뒤 인근 쓰레기 매립장에서 소각했다는 것이 정부의 자체 조사결과다.

그러나 유족과 시민단체는 정부의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용의자 검거와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다.

검찰은 사건 이후 지금까지 현지 경찰서장 등 132명을 체포했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3/13 06: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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