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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계 아이돌' 김준수, 첫 완창 무대…"큰 영광이자 부담"

24일 '수궁가'로 세 시간짜리 무대 홀로 이끌어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김준수 [국립극장 제공]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김준수 [국립극장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몇 년 전부터 완창 무대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두려움이 컸어요. 긴 시간 홀로 무대를 끌어나가는 힘, 체력, 공력 등이 모두 필요한 무대입니다."

'국악계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늘 달고 다니는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김준수(27)가 첫 판소리 완창 무대를 선보인다.

그는 오는 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상하청(높은 음과 낮은 음)을 넘나드는 음과 시김새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판소리 '수궁가-미산제'를 완창한다.

공연시간만 약 200분에 달한다. 무대 위에 홀로 선 소리꾼에게나, 이를 지켜보는 관객에게나 체력과 집중을 요구하는 무대다.

특히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시리즈는 30년 넘게 진행되며 박동진, 성창순·박송희·송순섭·안숙선·신영희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만이 올랐던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12일 전화로 만난 그는 "최근까지만 해도 애써 '즐겨보자'고 생각했었는데 3월이 되면서 심적 부담이 크게 느껴진다"며 "무한한 영광이지만 동시에 큰 압박"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완창 판소리를 위해 스승인 박금희(본명 박방금) 명창과 작년 여름 해남 대흥사로 20일간 '산 공부'를 떠나기도 했다. 산 공부란 소리꾼들의 전통적인 수련 방법으로 산에서 숙식하며 판소리를 집중적으로 익히는 일이다.

그는 "힘을 기르고 소리도 다지고 싶었는데, 다시 한 번 소리의 어려움만 느끼고 왔다"며 웃었다.

부담감에 한숨을 푹푹 내쉬지만, 그는 KBS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부터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까지 대형 무대에 끊임없이 서온 스타 소리꾼이다.

전남 강진군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참가한 국악 동요대회에서 3등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판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2009년 임방울국악제 고등부 대상을 받은 그는 2013년 최연소(당시 22세)로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뒤 창극 '서편제'(어린 동호 역), '배비장전'(배비장 역), '메디아'(이아손 역), '적벽가'(제갈공명 역), '오르페오전'(올페 역), '트로이의 여인들'(헬레나 역), '흥보씨'(흥보 역), '산불'(규복 역)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해왔다.

수려한 외모와 탄탄한 실력 등으로 국악계에서 보기 드문 '소녀팬', '이모팬'을 이끌고 다닌다.

그는 "저로 인해 처음 창극을 보러 왔다거나 판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에도 퓨전밴드 '두번째달'과의 콘서트, 국립창극단 유럽 투어 등 굵직굵직한 스케줄을 소화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무대는 이번 완창"이라고 강조했다.

"어릴 때부터 소리를 해왔지만 관객들에게 제가 어떤 소리를 하는지, 어떤 소리꾼인지를 제대로 보여드리는 무대라고 생각해요. 소리꾼인 제가 이야기를 잘 끌어나가면 3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 또 부담이 되네요.(웃음)"

sj99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3/12 11: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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