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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개방 신고 119 출동 안한다…"열쇠수리공 부르세요"

송고시간2018-03-12 09:39

경기재난본부, '생활안전 출동기준' 마련…'긴급'·'비긴급' 분류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이달부터 경기지역 119에 단순히 현관문을 열어달라고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집안에 응급환자가 있을 경우 소방관이 출동해 현관문을 개방한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생활안전 출동기준'을 마련,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벌집제거하는 소방관 [ 연합뉴스 자료사진 ]
벌집제거하는 소방관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출동기준에 따르면 생활안전분야 119신고가 들어오면 재난종합지휘센터에서 신고자의 위험 정도를 '긴급', '비긴급'으로 나눠 출동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신고만으로 긴급 여부가 판단되지 않으면 현장에 출동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단순 문개방의 경우 '비긴급'으로 분류해 민원인이 열쇠업체를 이용해 자체 처리하도록 유도한다.

반면 응급환자 발생 등 거주자의 신변확인이나 화재 확인이 필요할 경우 '긴급'으로 분류해 곧바로 출동한다.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는 위험 정도 판단이 어려운 만큼 일단 현장에 출동해 확인하게 된다.

맹견·멧돼지 등 위해 동물이 주택가에 나타나면 긴급상황으로 소방관이 출동하지만, 너구리·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농수로에 빠지는 등의 비긴급상황에는 의용소방대나 민간단체에 처리를 통보한다.

도재난안전본부는 이 밖에도 전기, 가스, 낙석, 폭발물, 도로, 가뭄 등 다양한 상황별 출동기준도 마련했다.

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비둘기 사체 처리 중에 관내 아파트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출동 인력 부족으로 화재진압에 애를 먹는 등 비긴급 생활안전분야 출동으로 긴급구조 활동이 늦어지는 사례가 빈번했다"며 "생활안전 출동기준으로 이런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내 전체 구조건수 14만9천279건 가운데 생활안전분야가 9만4천627건(63.4%)이었으며 이중 '비긴급' 상황이 3만2천705건(34.6%)을 차지했다.

[ 생활안전 출동기준 ]

범례 긴급 : 긴급상황,
잠재 : 잠재적 위험
비긴급 : 긴급하지 않은 상황
(○ 즉시 처리, X 요청거절, △ 상황에 따라 조치)
판단기준 : 인명·재산상의 피해 발생 여부
구분 위험정도 주요 상황 소방 유관
기관
의소대 비 고
벌집제거 긴급 -벌집제거 X -소방, 의소대 처리
비긴급 -군부대 내 벌집제거 X X -제3야전군사령부와 협의 완료
※화생방보호복 착용 후 자체처리
동물포획 긴급 -맹견, 고라니, 멧돼지, 뱀 등 위해 동물 처리 X -소방에서 대응 및 유관기관 통보
잠재 -고속도로 등 도로상 2차사고 우려가 있는 동물 사체 처리 X -고속도로 : 도로공사 통보
-국도 등 일반도로 : 야간 등 유관기관 처리 불가시 소방에서 조치
비긴급 -길가 또는 주택가 부근의 개·고양이·조류·야생 동물 등 동물사체 처리
(2차 위험성이 없음)
X -1차 관할 시군 처리 ⇢ 처리 불가시
2차 의소대(운영관서) 처리
※폐기물관리법 제14조(생활폐기물 처리 등)
비긴급 -다쳐서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구조 요청 -관할 시·군 및 동물구조협회 통보
-유관기관 처리 불가시 소방, 의소대 조치
비긴급 -너구리·고라니 등 야생동물 구조요청
(농수로 빠짐, 올가미 및 덫에 걸린 경우)
-관할 시·군 및 동물구조협회 통보
-유관기관 처리 불가시 소방, 의소대 조치
비긴급 -차량 엔진룸(보닛)에 들어간 고양이 조치 요청 X X -동물 구조 등 차량손상 안내
-보험회사 처리 안내
비긴급 -위험성이 없는 유기견, 유기고양이가 돌아 다니거나 건물안으로 들어온 동물의 조치 요청 X -1차 관할 시군 처리 ⇢ 처리 불가시
2차 의소대(운영관서) 처리
*동물보호법 제14조 및 道 조례
비긴급 -개·고양이 등 유기동물 보호 요청 X X - 관할 시군 처리 또는 자체처리
*동물보호법 제14조 및 道 조례
잠금장치
개방
비긴급 -위험성이 없는 단순 문 개방
(차량 개방 포함)
X X X -열쇠업체를 이용한 자체처리 유도
긴급 -신변확인 및 화재확인 출동을 위한 문 개방 X -경찰 입회하에 개방조치
비긴급 -수갑 개방 및 기타 잠금장치 개방 X X -수갑개방: 경찰 입회하에 내방 안내
-기타잠금장치: 상황여건에 따라 조치
비긴급 -범죄자 검거를 위한 문 개방(경찰 요청시) X -경찰 입회하에 개방조치
자연재난 긴급 -인명 또는 재난피해가 예상되는 고드름 제거 X X -소방에서 조치
잠재 -호우로 인한 침수 시 배수요청 -지하차도 등은 소방에서 지원
(소방운전1, 의소대1)
-주택 등 소규모 시설 : 배수펌프 대여
비긴급 -동파·노후 등으로 인한 집안 배관 단순 누수 X X -자체 해결 유도
긴급 -태풍 등 강풍으로 인해 시설물 안전조치를 긴급하게 해야 될 경우 X -소방에서 응급조치 후 유관기관 통보
잠재 -도로 위 나무 전도나 도로균열, 맨홀 위험 등 긴급 조치가 필요한 경우 X -소방에서 응급조치 후 유관기관 통보
비긴급 -가뭄 및 단수 등으로 급수 지원 요청 시 -유관기관 처리불가시 소방서 안전조치
*협조요청시 관서장 판단 하에 처리
의소대 참여(소방운전1, 의소대1)
안전조치 잠재 -도로상 낙하물로 인해 2차 사고 및 교통장애 우려 X -도로를 관리하는 유관기관의 신속한 처리불가시 관할 소방에서 안전조치
긴급 -인명과 관련된 끼임 사고 X X -소방에서 대응
긴급 -야산 및 군부대 인근 폭발물 신고 X -군부대 이첩 및 2차사고 대비 소방기관 출동
긴급 -소방시설 오작동 신고 시 X X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경우 소방 현장 확인 조치
가스 긴급 -건물이나 도로상 가스냄새가 나서 확인 요청 X -가스안전공사 통보 안전조치
-소방 현장통제 및 가스누설 확인
전기 긴급 -화재의 위험이 있는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를 켜놓은 주택에 대한 안전조치 요청 X -경찰 입회하에 안전조치
긴급 -고압선 및 통신선이 바닥에 떨어져 감전 위험성이 있는 경우 X -소방기관 현장통제 및 유관기관 인계
비긴급 -화재위험성이 없는 단순 정전, 누전으로 인한 단전 등 생활불편 사항 신고 X X -유관기관(한전) 신고 이관

현관문 [연합뉴스TV 제공]
현관문 [연합뉴스TV 제공]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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